겨울별미

아욱국

by 넌출월귤


지난여름, 이웃 언니 텃밭에서 온 아욱

매 여름마다 부추, 당근이나 비트, 호박 등등과 함께

각 종 채소들을 많이도 챙겨 주시는데


당시 엄청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일부는

잘 씻어 냉동실에 쟁여두었었다.


*국거리용은 굳이 데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뿌리째 주셨었는데, 대부분 뿌리는 먹지 않고 버리지만

몸에 좋다길래 잘 씻어서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함께 끓여 보았다. 질기기 때문에 국물에 잘 우려낸 후 건져 버린다.


뜨-끈 하게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하고

오늘의 식사일기 적는 중


봄이다.

따뜻해진 내 속 신체 기관들과 세포 하나하나

고맙다고 인사하는 듯


그러고 보니, 봄과 몸 글자가 비슷하네.

가족의 몸과 건강이 항상 봄처럼 싱그럽길 기도하며


겨울별미의 최고봉은

아욱 된장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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