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구름 사이의 달

자아

by 여름

가려진 구름 사이의 달

그 아래 어딘가

빛과 그림자가 수없이 교차한다


그 혼돈 속,

작은 빛을 따라잡으려

어지러이 춤을 추는 그림자들


차가운 밤,

잿빛 세상에서

유일하게 찾은 한 줄기 빛만이

나를 향해 웃음 짓는다


저 달처럼,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내 마음도

어딘가에 숨어 빛나고 있을까


가려진 구름이 걷히는 날

그 달빛 아래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