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동네 뒷산 혹은 높지 않은 산을 오르는데 등산화가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위의 영상은 운동화를 신고 오르막을 오르는 것을 찍은 영상입니다.
밑창이 미끄러운 것 외에도 신 등 부분도 쉽게 뒤틀리니 발이 내부에서 헛돌기도 하는 등 많은 힘이 듭니다.
물론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등산을 할 수는 있습니다.
모든 신발은 자신의 발에 맞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등산화도 그렇습니다.
보통 신발은 신다보면 어느 정도 늘어나면서 자신의 발에 피팅이 되기도 합니다만 등산화는 두꺼운 가죽 외피 등으로 잘 늘어나지 않으니 더욱 발에 맞는(특히 발볼) 것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끈을 묶는 방법에 따라 편하기도 불편하기도 하니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이 더욱 많습니다.
이 영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처음에 등산화 끈을 다 묶은 후 다음부터는 등산화를 신거나 벗기 위해 끈을 풀지 않고 고리를 이용하여 등산화 끈을 걸었다 뺐다 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등산 중 가끔 등산화를 벗어 주는 것이 젖은 양말도 말리고 발 피로 회복을 하는데 좋은데 매번 끈을 묶고 풀고 하는 것은 귀찮아서 등산화를 벗지 않게 됩니다.
또한 등산화는 보통 신발에 비해 좀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5시간 이상 거친 길을 계속 걸어도 발바닥에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어야하고 미끄러운 길, 거친 길, 경사진 길, 젖은 길도 가야하고 걷다가 돌뿌리를 걷어차거나 미끄러졌을 때 주변의 날카로운 돌멩이로부터 발을 보호해야하고 등...
100km 이상의 트레일런닝 시합을 보면 일반적인 등산화가 아닌 가벼운 트레일런닝화를 신고 합니다.
그러면 100km나 되는 산길을 뛰어다니는데도 트레일런닝화로 다니는데 일반적인 등산 역시 트레일런닝화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선수가 트레일런닝화를 신고 산을 다니니 나도 된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선수처럼 거친 산길을 안정적으로 달리거나 걸을 수 있는지 반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처럼 할 수 있으면 가볍고 시원한 트레일런닝화가 무겁고 답답한 중등산화보다 더 나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걷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한 번 삐끗하면 많은 것이 힘들어지죠.(물론 중등산화 신고도 삐끗해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만 확률은 줄겠죠.)
아래는 이전에 제가 쓴 글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운동화를 신고 지리산이나 설악산을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100m 달리기나 마라톤을 무거운 등산화를 신고 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듯이 용도에 잘 맞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더우기 안전을 염두에 둔다면 등산 할 때 운동화와 등산화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운동화를 신어도 등산은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하시면 운동화 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힘이 덜 들어 보다 즐겁게 등산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중등산화, 경등산화 모두 경험해 보세요. 또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모델의 등산화를 경험해 보세요. 지금 신고 있는 등산화보다 훨씬 편한 등산화가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등산화 구입을 고려하시면 아래 글 한 번 읽어 보세요.
등산화 사이즈 결정하는 법
https://thankspizza.tistory.com/253
발에 맞는 등산화 고르는 법
https://thankspizza.tistory.com/254
중등산화를 신어야 하는 이유
https://thankspizza.tistory.com/255
증등산화 vs 경등산화
https://thankspizza.tistory.com/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