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겨울 산행의 꽃은 역시 눈 산행이죠~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며 지나가는 즐거움은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또한 상고대가 핀 나무로 둘러 쌓인 터널을 지나가는 즐거움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산행 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이러한 즐거움을 부족하나마 전해 줄 수 있습니다.
겨울 산행을 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어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멋진 풍경 앞에서 장갑을 벗고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느라고 잠시만 시간이 지나도 장갑 벗은 손이 깨어질 듯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손이 얼어 깨지는 듯한 경험을 한 두번 하다보면 그 고통이 기억나 더이상 사진찍기는 포기하게 됩니다.
휴대폰 터치가 잘 되어야 하다보니 요즘 나오는 장갑들은 대부분 터치가 가능한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제 사용시에는 잘 안되어 짜증만 나게 됩니다.
저는 겨울 산행용으로 위의 사진처럼 미니 셀카봉에 터치펜을 연결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장갑낀 손으로 휴대폰 파지도 쉽게 하고 터치도 잘되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장갑이 두꺼우니 자칫 잘못하면 휴대폰을 떨어뜨리기 쉬운데 셀카봉으로 파지하면 아주 안정적이어서 동영상 촬영에도 좋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고어텍스류) 자켓의 주머니가 다른 자켓과 달리 가슴 중심 방향으로 지퍼가 있어 사진처럼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하여 자켓 주머니에 꽂아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잘 보시면 장갑이 미트(벙어리 장갑)인데도 전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셀카봉+터치펜은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장갑을 낀채로 휴대폰 터치를 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것은 휴대폰 제조사에서도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사실 아래의 설정은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며칠 전에야 사용해보고 생각보다 유용하여(생각보다 잘 동작하여)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휴대폰 설정으로 들어가서 디스플레이 항목을 누르면 나오는 여러 옵션 중에 터치 민감도가 있습니다.
이 터치 민감도를 체크(ON)하면 장갑을 끼고도 매우 잘 동작합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설정 전에는 장갑을 낀채로 휴대폰을 만지면 스트레스만 쌓였지만 설정 후에는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아주 잘 동작합니다.
겨울에는 꼭 설정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휴대폰은 삼성 갤럭시 S10 5G입니다만 아마 다른 제조사의 휴대폰에도 비슷한 설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외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잘 사용하는 팁은
삼성 휴대폰의 경우 전원 버튼 빠르게 두 번 클릭으로 카메라 실행, 볼륨 버튼으로 사진 촬영
엘지 휴대폰의 경우 볼륨 버튼 빠르게 두 번 클릭, 다시 볼륨 버튼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영하 10~20도 정도의 추위에서는 버튼도 잘 안눌러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로나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