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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잇다 May 31. 2020

해외주식투자 열풍...하지만 세금은?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론 머스크는 생방송 중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트윗을 통해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발언을 하는 등 예상치 못한 기행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코로나19도 여파에도 여전히 테슬라 차량 판매랑은 증가중이며 주가는 연일 강세를 띠고 있어 모든 비난을 종식시키는 것 같다.


최근 1년간 테슬라 주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으나...



테슬라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제한된 국내 투자처에서 해외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저가매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TOP 4

1. 애플

2. 알파벳(구글 모회사)

3. 테슬라

4. 마이크로소프트


이렇듯 해외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투자와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세금에 대한 고려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양도소득세(22%)를 납부해야한다.

국내 주식의 경우 대주주 등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해외주식 거래를 할 때는 1년 동안 발생한 이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즉, 매번 해외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양도소득세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연초 1월 1일부터 연말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모두 합쳐서 한꺼번에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 국내에 상장된 ETF나 펀드를 통해 해외에 투자할 경우 기본세금은 15.4%가 부과되어 해외주식 거래시 부과되는 양도소득세(22%) 보다 유리해보인다. 하지만 양도소득세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무관(즉, 해외주식 매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매매차익에 대하여 22%만 내면 끝)하여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분들이게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세금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참고로, 양도소득세에 대한 신고 및 납부는 매년 5월에 실시한다.


통산한 소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한다.

통산은 통틀어 계산한다라는 뜻이다. 즉, 수익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까지 합산해서 양도소득세를 납부한다.


아래 예시를 통해 통산이라는 낯선 단어를 이해해보자.


개인투자자 김씨는 2019년


1) 테슬라 주식매매를 통해 500만원을 벌고

2)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매매를 통해 100만원 손실을 봤다고 가정하면


2020년 김씨가 양도소득세 부담하는 금액은

수익과 손실을 통산한 소득 (500 - 100 = 400만원)에서


기본공제에 해당하는 250만원까지 마저 차감하면

(400 - 250 = 150만원)이 되고


최종 양도소득세는 (150만원 X 양도소득세율 22% = 330,000원) 이 된다.

→ 실제로는 증권사에서 부과되는 매매수수료가 먼저 차감된다.


※ 해외주식투자 기본공제 250만원

해외주식투자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 기본적으로 250만원까지는 공제를 해주므로 한해동안 발생한 통산소득이 250만원을 넘지않을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납부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배당을 받은 경우에도 세금을 낸다.

국내 주식을 통해 배당을 받은 경우에는 배당받은 금액에서 배당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친 15.4%가 징수된다. 반면, 해외주식투자를 통해 배당을 받은 경우에는 현지의 배당소득세가 우선 차감된 뒤 투자자 계좌로 입금을 받는다. 이 때 현지의 배당소득세가


1) 국내의 배당소득세 14%보다 적으면 차이만큼 추가로 징구되고

2) 국내의 배당소득세 14%보다 같거나 크면 추가 징수하지 않는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배당소득세 15%로 국내의 배당소득세 14%보다 크므로 배당금에 대해 별도의 추가 징수는 이뤄지지 않는다.


※ 해외주식 투자로 발생하는 배당은 배당소득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세금 이야기는 늘 지루하다.

왠지 내 돈인데 뺏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생각하기도 싫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내야할 세금을 줄이는 것을 고민할 만큼 수익이 많이 생겨나 봤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앞서기도 하다.


하. . .


발빠르게 해외주식에 선착해서 많은 수익을 보고 있는 분들에게 축하와 부러움의 박수를 보낸다.

반면, 나처럼 타이밍을 놓쳐서 후회하고 있거나 지금 사야되는지 고민만 하는 분들에게는 아파트 주차장에 늘어나는 테슬라 차량의 수가 뒤늦은 HINT가 되는 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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