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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잇다 Jun 27. 2020

(티끌)모아 (티끌)입니다만..

푼돈을 투자하세요(invest your spare money)

우리나라의 기업과 가계에서 빌린 빚이 여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지원금 등으로 민간 부문의 대출 규모가 GDP(국내총생산)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한다. 당장 나를 포함해 내 주위 지인들을 보면 어디 하나 대출 없이 사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누구나 대출을 끼고 있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에서 쉽게 금리인상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대출이자 증가로 인한 사람들의 원성을 당연히 신경 쓸 테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적금 금리도 바닥을 기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향후에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은행 적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낮은 금리로 인해 적금 만기금액이 원금 수준에 머물게 되니 쉽게 수긍이 가는 현상이다. 이에 금융기관에서는 적금에 돌아선 고객들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결합하여 잔돈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입금을 할 수 있는 소액투자서비스를 앞세워 젊은 금융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상품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우선,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금이나 펀드를 만든 다음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소액투자서비스를 등록해야 한다. 이때 등록하는 방식은 정액투자자투리투자로 구분된다.


1) 정액투자는 말 그대로 카드 사용 횟수에 따라 정해진 금액이 투자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정액투자방식으로 500원을 등록했다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금이나 펀드에 별도로 500원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하루에 카드를 5번 사용했다면 500원 x 5번 = 2,500원이 자동으로 투자된다.


2) 자투리투자는 이미 정한 금액에 못 미치는 금액이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1만 원 미만을 자투리투자 기준으로 설정 놓는다면

 - 신용카드를 이용해 17,000원을 사용했다면 3,000원이 자동으로 투자된다.

 - 같은 방식으로 19,500원을 신용카드로 사용하면 500원이 투자된다.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1%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4.9%를 제시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제 불황으로 우리들 삶은 그 어느 때보다 빠듯하게 느껴진다. 또한 언제 끝날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전 방식처럼 매월 몇십 만원씩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까짓 푼돈 모아 봐야 어디 쓰냐고 접근하면 답은 없다.

하지만 소액투자서비스를 이용해서


 - 돈을 조금씩 모을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 비록 푼돈이지만 만기가 되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

 - 그리고 상품을 가입하고 있는 동안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과

 -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부담 없이 적금, 펀드, 해외주식 투자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


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액투자서비스는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러한 '푼돈금융'은 미국 등에서 2010년부터 시작되어 20~30대 고객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한 가지!


소액투자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카드를 사용할 때 문자 알림과 더불어 이제는 적금 또는 펀드에 입금되었다는 문자 알림을 동시에 받게 되어 왠지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죄책감이 조금은 상쇄되거나 심리적인 위안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듯 신용카드를 쓰면 자동으로 투자되는 것에 몰두되어 카드 사용을 지나치게 늘리는 어리석은 소비는 당연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yes24  https://bit.ly/36lb7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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