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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하고 다시금 풀어내는 일들을 좋아합니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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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탈출 : 탈출기? 생활기?
220317
쇼생크 탈출 : 이 영화는 탈출기에 대한 영화가 맞을까? 어쩌다 걸린 코로롱으로 인해, 선물 같은 몸의 쉼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건만, 그걸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쉬는게 뭔가요,,) 그리고 재밌는 걸 뚝딱뚝딱 잘 기획하는 친구 덕에, 이런저런 온라인 모임을 하며 1주일을 보냈다. 마지막 격리일인 오늘은 이름만 친숙했던 영화 [쇼생크탈출]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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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2
법안원문읽기 : 차별금지법
220316
코로롱으로 인한 슬기로운 격리생활 중 폭주하는 생산성으로 만들어진 여러 모임들 중, 유일하게 오래전에 참여하기로 했던 ‘법안 원문읽기 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공유하느라 어느새 4시간이 훌쩍,, 법안 원문을 읽으며 들었던 질문들과 함께 생각해볼 이야기들을 나눴다. 차별에 대한 정의 차별을 이야기할 땐 차이를 떠올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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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2
평화 : 폭력의 부재로 가득 찬.
220304
새로운 해의 초입에 한 유튜버가 금연을 도전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곤 이야기했다. 금연이란, 어떤 도전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도전이다. 다른 것들은 성공을 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기도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성공하는 금연이란 가장 쉬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리 있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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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2
[작가가 만난, 배우가 만든 A] 기획의도
2021년 N개의 서울 - [작가가 만난, 배우가 만든 A]의 출판물에 수록한 기획의도 전문입니다. 과문한 식견 탓에 예술에 대해서라면 한 글자 적어 내기에도 부족하지만, 졸작 몇 편을 겨우 세상에 내어놓으며 갖게 된 작은 생각들이 있다. “예술가들의 슬픔은 어느 순간에 찾아올까.” 슬픔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누군가에겐 생뚱맞게 느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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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2
물 없이 하는 수영
1. 감염증이 떠들썩해지기 이전엔 찜질방을 즐겨갔다. 다른 것보다 목욕탕 내에 있는 습식사우나를 좋아했다. 습식사우나 안에서는 땀과 분무가 섞여, 오래있지 않아도 땀에 흠뻑 젖은 것 같은 꼴이 된다. 그 성분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할지언정, 많은 땀을 흘렸을 때 느끼는 뿌듯함을 느끼는데는 큰 차이가 없다. 몸에 맺힌 물방울이 둘 중 어느 것인지 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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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5. 2021
모호함에 대하여
저 멀리 있을 땐 겨우 얕은 일렁임 따위였는데, 뭍에 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있으면 저것은 모래사장의 무언가를 닦아내는 것인지, 되려 모래로 더럽혀 지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파도가 거셀수록 바다와 모래의 경계는 두텁게 혼탁해진다. 이것은 경계의 당연한 속성이다. 펜 촉에 힘을 주어 선을 그을 수록 그 흔적은 깊게 남는다. 종이를 가로지르는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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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9. 2021
시간에 닳아라
210622
바람이 분다. 이렇다 할 방법없이 바람을 맞는다. 주로 무해하고 때론 기분이 좋기도 하니 별 말 없이 넘어가지만, 그렇다고 갑작스레 부는 바람을 맨몸으로 막아낼 방법이 뚜렷한 것도 아니다. 큰 저항 없이 바람은 우리를 스치고, 우리는 바람을 겪어낸다. 시간은 이런 바람 같다. 아무 저항감 없이 스쳐가는 바람도 수많은 겹을 덧대어 돌마저 깎는다. 의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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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2021
늦은 답장
2018.09.XX 늦은 답장을 써보려한다. 이제서야. 그래보려 한다. 헤아려보니, 달을 넘기고도 보름 즈음이 더 지났다. 네 편지를 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굳이 바빴다거나, 그래서 겨를이 없었거나 하는 핑계를 댈 생각은 없다.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그저 ‘답장을 쓸 수 없는 마음만이 가득 차 있는 시간을 보냈다.’ 라는 말 뿐이다. 시도조차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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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6. 2021
내 계절을 네게 보낸다
방준석 - [남과 여 OST]. (출처 : https://youtu.be/f2N4QH7T460) 1. 계절은 우리를 질투했다. 물론, 우린 개의치 않았다. 한여름의 볕은 열기와 습함으로 맞잡은 두 손을 위협했지만, 후후 열을 식힐 지언정 그 손을 놓아야겠다는 선택지는 우리에게 없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한기가 아직은 낯선 가을, 미처 챙기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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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1
쓴다는 것
1. 꽤 아득한 과거처럼 느껴지지만, 지금처럼 온라인이 아닌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 따위는 신경 쓰지 않으며 수업을 들을 수 있던 때가 있었다.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꼭 들어야 하는 전공 수업들 이외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대학생 딱지를 붙인 지 몇 학기 지나지 않았을 때까진, 전공은 경제학이지만 음악을 하겠다 마음먹은 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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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1
눈
소복히 엉기며 세상의 모든 색을 지운다. 파란 하늘마저 눈의 기세가 익숙한 듯 제 빛을 사위고, 세상은 온통 하얗다. 눈은 하늘과 땅, 그 사이 모든 구별을 거부한다. 온갖 경계에 달라붙어 그것을 희미하게 만든다. 길 가의 창에 비친 내 어깨를 보니, 시린 손에 꼭 쥔 우산이 무색하다. 진작에, 내 코트도 그 경계를 잃고 있다. 이게 차가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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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1
헤아릴, 살필 고(考)
210209
부대에 전입하지 오래지 않았을 때, 불침번 관련 교육을 받았다. 시간만 때우지 말고 성실히 경계근무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더불어 타 중대에서 취침 시간에손목을 그은 대원 이야기가 나왔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오래도록 나오지 않아 불침번 대원이 확인을 했고, 그 덕에 큰일을 치르지 않고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해당 대원에게 특별 외박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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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21
취했네
-띵 ‘다드ㄹ잘 들ㅇㅓ갓ㄴㅑ’ 양 팔을 친구들에게 붙잡혀 끌려다니다, 결국은 택시에 태워져 집에 들어간 녀석에게 제일 먼저연락이 왔다. 동행을 하나 붙여놨으니 집에는 들어가겠지 싶었는데 되려 받은 걱정에 웃음이 났다. 누구 하나 예외없이, 한겨울 동네 꼬마들 같이 얼굴이 발그레하다. 주말 저녁에 간신히 허락되는 여유에 급하 게 들이부은 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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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1
비; 단상들
201222
‘참 성실하다.’ 생각이 들었다. 소일거리를 하며 시간에 쫓기지 않는 하루를 보냈던 비 내리는 날, 문득 든 생각이다. 비는 내리는 양에 맞는 소리를 낸다. 소심하게 자신에게 걸맞은 소리를 못 내지도, 위상을 드러내려는 듯한 과장을 하지도 않는다. 제 분수를 지키며, 자기의 소리를 내는 것들은 성실한 것들이다. 창을 열고 그 소리를 직접 들으며 내리는 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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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1
나는 씁니다.
201219
1. 돌아보니, 시작은 ‘동경’이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동경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은 다음과 같다. 동경(憧憬) (명)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 (명)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되지 아니함. 나의 마음은 2번에서 1번으로 흘러갔다. 모든 마음을 빼앗겨, 내 힘으로는 그것을 진정시킬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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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0
우수리
190510
어렸던 어느 날, 뉴스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이라는 말을 흘러나왔다. 틀렸다. 사회시간에 분명 4천8백만이라고 했다. 아빠에게 물었다. 금방 2백만이 늘어난 것이냐고. 아빠는 ‘둘다 5천만이야.’라고 대답했다. 그 말투는 퉁명스럽거나, 냉소적이진 않았고 따뜻한 뉘앙스에 가까웠지만, 의문이 해결될 정도의 정보를 담고있지는 않았다. 4천 8백만이 어떻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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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0
살해된 오감의 일부
190429
이어폰을 두고 나왔다. 걸음을 멈추고 감은 두 눈 앞엔, 책상 오른편 이어폰의 자리가 또렷이 그려진다. 다시 되돌아가기도, 무시하고 가기도 애매한 거리. 다이소에 걸린 이어폰 위에 5천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다. 5천원이면 하루종일 귀가 허전할 것을 면할 값으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한참을 들여다보다, 책상위에서 모처럼 만의 휴무를 누릴 놈의 금액이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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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0
이름부르기와 기억하기 : 복원
190416
1. 오늘(2019.04.16)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탔다. 13세기에 지어진 뼈대를 포함한 성당의 지붕은 1시간 만에 연소로 붕괴되었고, 프랑스와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마치 8세기의 시간이 소실된 것과 같은 충격이었다. 유산이라 부르며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 역시도 유한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며 기회가 될 때마다 얼른 보러다녀야겠다는 냉소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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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0
아니, 별. 보러 가자.
200904
1. 나는 야경을 좋아한다. 이것이 남들과 다른, 특이한 취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남산, 북악 스카이웨이 등 고도가 조금 높은 곳들은 주로 밤거리의 내부자가 아닌 외부자로서, 네온과 자동차 전조등, 건물의 등과 같은 불빛들을 관조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둠 속에서 태어난 빛은 소리를 가지고 있다. 빛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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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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