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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하는 늑대 Dec 24. 2022

[유튜브 영상 추천] 좋아하는 노래 Vol. 4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Mariah Carey

 

 드디어 이 노래가 나와야 되는 날이다. 이 노래가 나오는 계절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조금 일찍 11월부터 확실히 12월 시작부터는 이 노래가 들리기 시작하고 12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이 노래는 정말 많이 들리게 된다. 그야말로 연금곡이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연금곡이 하나 있다. 봄이면 들려오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그렇다. 이 곡 하나로 건물을 올렸을 정도라고 하니 명백한 연금곡이다.


 그런데 머라이어 캐리의 이 곡은 연금의 규모부터 다르다. 어디선가 주워 들었는데 이 곡 하나만으로 900억을 넘게 벌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 그야말로 창작과 대중의 힘이다. 창작이 빛을 발하면 이렇게 무서운 거다. 나도 그런 창작 한 번 해 보겠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요원한 일이다.


 이 곡은 1994년에 발매됐는데 머라이어 캐리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자 첫 번째 캐럴앨범의 수록곡이라고 한다.(위키백과 참조)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실 수도 있고 의외로 모르실 수도 있는데 이 곡의 작사/작곡가는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다. 물론 Walter Afanasieff라는 제작자와 공동으로 작사/작곡을 하긴 했다.(찾아보니 최근에 작사/작곡 그리고 저작권 등과 관련해서 둘 사이에 약간의 분쟁 혹은 논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어쩌면 오해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미지가 하나 있다. 머라이어 캐리가 그냥 예쁘장하게 생긴 노래만 잘하는 가수라는 인식이다. 노래만 잘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표현대로 한 때 전 세계를 주름잡는 3대 디바 중에 하나였으니 노래만 놓고 봐도 기똥차게 잘 부른다. 돌고래의 옥타브를 오간다는 이야기를 듣는 가수고 실제 그런 옥타브를 표현한 유명한 노래 역시 있다.


 그렇게 노래만 잘한다고 해도 분명히 대단한 거지만 들여다보면 실제 본인의 많은 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말 그대로 ‘싱어송라이터’다.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 그리고 그걸 본인도 아는지(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외형적인 부분에 상당한 공을 들여 오히려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는 역량을 대중들이 잘 모르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누가 뭐라고 해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에는!!! 이 노래를 들어야 한다. 곡 하나만으로 900억을 넘게 번 70년 개띠 누나에게 9억은 고사하고 9천만 원도 없는 난 오늘도 연금을 보내 드리기 위해 이 노래를 듣는다. 없는 내가 무진장 많은 대상에게 연금을 보내니 진정한 승자는 나다.(누나 50억만 주세요.)


Mariah Carey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Official Video)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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