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도 괜찮다.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옆에 자고 있는 가족의 숨소리가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지난 하루를 이리저리 생각하는 시간이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내일 뭐 할까 하는 설렘이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그저 캄캄한 고요가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누구도 무엇도 의식할 필요 없는 조용한 어둠이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눈을 뜨고 있으나 감고 있으나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무한히 내달릴 수 있는 공상, 망상이 편하다.
잠이 안 와도 괜찮다.
이러다 하루를 꼴딱 새도 가끔을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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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잠이 오겠지?
아니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