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너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속살이 원하게 보이는 옷 입고
추워 오돌돌 떨어가며
머리카락 휘날리며 기다리네
나의 소리를 들었는지
뒤돌아 나를 쳐다보는 너의 모습
안타깝고 안쓰러워 죽겠구나
얼른 다가 가서
너를 폭 안아 주고 내 품에 품어주니
그제야 따뜻한 온기를 느꼈는지
푸우 한숨을 쉬고 있네
나의 옷을 벗어 우선 입혀주고
눈에 보이는 옷가게에 들어가
네가 마음에 드는 옷 골라 사서 갈아 입혀주네
너는 따뜻하고 마음이 편해지니
배고프다고 밥을 먹자고 조르기 시작
너가 좋아하는 밥 먹으러 가서
아가씨가 교양을 어디다 팔았는지
정신없이 입에 묻혀가며 먹네
하도 가여워 가까이 가서
입에 묻은 밥풀과 김치국물 닦아주고
좋아 미쳐하며 더 해달라고 놓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