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호하노라
서울 나들이 여기저기 관광하고
호텔로 들어와 쉬면서 사진 한방
너에게 다가가 모르는 척하고
어깨 리본을 클러 보니 맥없이 주르륵 흘러내려 젖가슴이 그대로 나타나네
곱디고운 살결 아직 남자손이 안 닿았는지
핑크빛 유두와 탱탱한 젖가슴
얼굴이 붉으스름해지고
얼른 가리우는 너의 양손
난 얼른 너의 옷을 가져다 입혀주며 미안해 내가 실수했어 사과하네
내 눈은 충혈되어 가고 심장은 아직도 벌렁 걸리고 급해지네
가라앉히려고 나 혼자 밖으로 나가고
찬바람 거센 바람 쏘이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다
어디선가 바람 타고 내 코를 스치는 시나몬의향과 달콤한 내음
내가 들어오지 않으니 넌 나를 찾으려 배훼하다가
내가 걸어가는 걸 발견하고 달려와 팔짱 끼네
기다렸는데 들어오지는 않고 어딜 가는 거야 다소곳이 묻는 너의 목소리
응 시나몬과 달콤한 내음이 코를 스쳐서 따라가는 거야 했더니
혹시 이 냄새 아니야 맡으라고 들이 데는 거
바로 너의 몸에서 나는 향기
나 숨 막혀 죽어 죽어가는 시늉 하며 길가에 쓰러지고
넌 나를 더 참을 수 없게 인공호흡 하니
내 모든 숨구멍과 오장육부가 팽창해지네
너를 지켜주려고 음식점에 들어가고 너의 향기 잊으려 비슷한 향기의 음식들을 주문하고 너를 쳐다보지도 않고 먹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