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나의 님아
님아 님아 사랑하는 내 님아
검은 머리 파뿌리되도록 같이 살자더니
이 어찌 된 일인고 이 우찌 된 일인고
천년만년 영원토록 같이 살자고 하더니만
어찌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기 전에
작별을 고하는고
아무리 세상 야속 타지만
어찌 나에게 이런 일이 있어야 하나
너무나 화가 나 눈물조차 부르지 않고 멍해지네
전혀 생각하지도
꿈도 꾼 적이 없던 일이 벌어졌으니
님 원망 하늘 원망 땅 원망만'하고 한숨만 내쉬데
내 곁을 야속하게도 먼저 떠나버린 님아
이젠 내 가슴에 묻고 웃음꽃은 사라지고
언제나 하안옷 검은 옷 번갈아 입고
님께 가고 싶어 어쩔 수 없이 살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