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3
어디 보자 발이 이게 모야
물을 부어 닦아주고
손수건으로 물기 닦은 후
연고를 바르며
호호 많이 아프겠다 하는 야속한 님
배낭에서 양말을 꺼내어 신겨주고
새운동화 꺼내어 신겨주며 하는 말
어딜 가던 나하고 같이 가
왜 걱정하게 만들어
내가 뒤 따라오지 않았으면 어찌할뻔했어
하며 꼭 안아주는 내님
못 이기는 척 님의 등에 업혀
편안함으로 잠이 스르르 들어가고
님의 포근한 등에서
고행의 길이
이젠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길
사랑이 넘치는 길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