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11화 머리를 굴리지 마라
어떠한 생각을 할 때 머리를 굴려봐 그럼 잘 알고 생각 날 꺼야. 많이들 말한다. 아니면 시험을 볼 때 그냥 머리 굴려서 대출해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좋은 쪽으로 머리를 굴린다면 그것은 자기에게도 유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쁜 쪽으로 머리를 열심히 굴린다. 그것도 아는 사람들과 관계를 가질 때 머리를 너무나 많이 굴린다. 그 머리를 굴리는 것이 자기만 알게 굴리면 좋은데 상대방이 너무나도 쉽게 눈치를 채는 머리를 굴림이다.
한마디로 저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저 사람한테 내가 빼앗아 먹을 것이 있나?
저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별의별 생각을 하며 머리를 굴린다.
나 에게도 그러한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서 갔다.
익히 알고 있던 후배였다. 후배가 선배인 나를 이용하기 위하여 머리를 열심히 내 앞에서 굴린다.
맨처음에 한두번은 그냥 좋은 뜻으로 넘어가려고 웃으면 지냈다. 그 이유는 관계라는 것은 무를 자르듯이 싹둑 베어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 나쁜 쪽으로 머리를 굴리면 나를 대하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는 도저히 이해도 불가하고 참을 수가 없었다. 이런 사람은 따끔하게 혼내 주고 더이상 관계를 하지 말아야 겠다 하고 벼루고 있었다.
어느 날 작심하고 만났다.
그 후배 차안에 들어가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 후배한테 내가 말하기를 내가 너의 선배냐? 후배냐? 너의 친구냐? 물었다. 선배입니다. 말한다. 그런데 왜 니 친구들 한테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니?
그리고 너 왜 내 앞에서 계속 머리 굴려. 내가 모르는 척하고 참고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내가 그렇게 우습니? 너 니 친구들 앞에서 나 한테 모라고 했냐? 엎드려 빠다 맞아보겠냐고? 내가 너 한테 무엇을 잘못했냐? 너를 도와준 것도 잘못이냐? 너 나 한테 정말 맞아 볼래 선배가 얼마나 무서운지 한번 보여줄까? 어디서 건방지게 후배가 선배한테 까불어 그러면서 지금까지 하지 않고 참았던 일들을 전부 다 이야기했다.
내가 모든 것을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한 것인데 너가 계속 까불면 너의 자식과 너의 부인 앞에서 아주 끝장 내놓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 알았어 내가 더이상 너에게 참지 않아 각오해야 좋을 거야
말했다.
잘못했다고 깍듯이 머리 숙여 사과하고 나는 나오고 아내와 함께 일을 보고 집으로 가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그후부터는 나만보면 도망가고, 나만보면 쩔쩔매고, 나만 보면 깜짝 놀란다.
내가 무슨 말을 할 까봐?
사람이 좋을 때 좋은 거고, 참을 때 알아야 하는데 머리가 나쁘고, 머리를 사용하지 못하기에 꼭 문제만 일으키고 사람을 잃어버린다.
머리를 굴리는 것은 참으로 좋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 머리를 굴리기를 바란다. 사람관계는 참으로 중요하다. 나의 유익을 위하여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궁금하고 그냥 보고싶고, 그냥 염려되고, 아무 일이 없어도 만나서 밥 먹고 대화하고 웃고 지내는 것이 사람관계이다.
꼭 만나야 하는 일이 없어도 만나는 것이 사람이다. 나에게 목적이 있어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만나는 것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거래이다. 선한 뜻과 마음을 가진 머리를 굴리면 자기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