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세계
내 차 위로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저 멀리,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엔
먹구름과 비가
마구 쏟아지는 광경.
드넓고도 넓은 세상,
한눈에 담기엔
너무도 거대하고
너무도 신비롭다.
한쪽은 햇살이 비추고
다른 쪽은 천둥이 울린다.
빛과 어둠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순간—
나는 놀라움 금치 못하네.
차마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
이 모든 환경을
이 모든 균형을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창조주가 아니면
그 무엇이
이토록 정교하고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낼 수 있으랴.
나는 그저
작은 차 안에서
거대한 세계를 바라보며
조용히 숨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