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어느 방향에서는
하루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또 다른 방향에서는
다른 하루가
태양의 빛을 머금고 시작된다.
저물던 날이
새날로 되어 돌아오고
찾아오던 모든 날들이
날마다 새롭게
내게 안겨오는 선물이다.
뜻하지 않은 선물처럼
기쁨과 함께
조용히, 따뜻하게
내 품에 안겨오는 날들.
그날들은
내가 기대하지 않아도
내가 준비하지 않아도
그저 있는 그대로
기쁨을 품고 다가온다.
어제의 눈물도
오늘의 햇살 아래
조금은 말라가고
내일의 바람은
새로운 향기를 실어온다.
날마다 주어지는 시간,
그 하나하나가
선물이다.
받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기쁨은 넘쳐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