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믿음과 신뢰
너는 어른이란 이름을 달고
아이의 눈빛을 훔쳤지
가르친다며 다가와
몸을 만지고, 마음을 짓밟았지
그건 아니잖아요
신뢰를 가장한 폭력
보호를 가장한 욕망
그건, 정말 아니잖아요
가정이란 이름 아래
침묵을 강요하고
피해자를 꾸짖는 세상
그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알고 있어요
당신의 웃음 뒤에
얼룩진 손이 있다는 걸
그건, 더는 모른 척할 수 없어요
작은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줄 알았어요
그 눈빛에 담긴 건
믿음이었고, 사랑이었어요
하지만 당신은
그 믿음을 꺾었어요
그 사랑을 짓밟았어요
그건 아니잖아요
아이의 침묵은
두려움이었고
그 눈물은
도움을 구하는 신호였어요
그건 아니잖아요
사랑이라면
상처를 남기지 않아야 했잖아요
어른이라면
지켜야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