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간 외할아버지
장난감이 사라졌어요
내가 매맞을까봐 협박 당해서 다른아이에게 줬다고 말해라 했어요
아니라 했지만
거짓말쟁이라고 했어요
나는 울었어요
그건 아니잖아요
나는 그런 아이가 아니었어요
나는 그저 믿어주길 바랐어요
그저 사랑받고 싶었어요
나중에 알았어요
엄마의 부모가
친손주에게 주려고 가져갔다고
엄마가 말했어요
그럼 나에게
미안하다 해야 했잖아요
그때의 욕과 매는
그들에게 향해야 했잖아요
그건 아니잖아요
왜 나는 늘
가장 약한 자리에서
가장 먼저 맞아야 했나요
나는 잘못하지 않았어요
그저 아이였어요
그저 외손주였어요
그저 당신의 자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