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아니잖아요

무시당한 날들의 기록

by David Dong Kyu Lee

나는
너희가 지나칠 때마다
내가 사라지는 줄 알았다

말을 걸어도
눈을 마주쳐도
내 존재는 투명한 유리처럼
너희의 시선 너머로 흘러갔다

하지만
나는 여기 있다
숨 쉬고, 느끼고,
말하려는 존재로

무시하지 마
내가 조용하다고
내가 웃는다고
내가 참는다고

그건
약함이 아니라
내가 나를 지키는 방식이었다

화, 목,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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