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Marigold)
환상적인 아름다움이여,
말로 다 담아낼 수 없을 만큼 곱고도 곱구나.
햇살이 움직일 때마다
너의 얼굴 위로 금빛이 옮겨 다니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을 만들어내는구나.
밝음을 사랑하는 너는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빛을 찾아내고
그 빛을 따라 조용히 피어나는 꽃.
하지만 네 마음 깊숙이 숨겨놓은 사랑은
아플 만큼 가련하고,
순하고,
흔들릴까 두 손으로 감싸 안고 있는 애정이로구나.
그래서 나는 바란다.
너를 닮은 사랑을 만나기를—
너처럼 따뜻하고,
너처럼 순전하며,
너처럼 밝은 마음으로 서로를 비추는 사랑을.
상처 없이, 두려움 없이,
편안히 기대어 쉴 수 있는 사랑을.
네가 품어온 모든 그리움이
마침내 행복으로 피어나는 날이 다가오며
너의 빛이 너 자신을 먼저 감싸 안고
그다음에 세상을 비추기를.
너의 사랑이 너를 아프게 하지 않고
오히려 너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기를 원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