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탄생화

들장미(a wild rose

by David Dong Kyu Lee

곱디고운 연분홍 한복을 입은 듯
사뿐히 내려앉은 너의 모습은
수줍은 숨결을 품은 채
소박한 아름다움을 조용히 드러내고 있구나.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그 사랑스럽고 다소곳한 자태가
눈에 박히듯 선명해져
뇌리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또 보고 싶어
나도 모르게 발길이 그쪽으로 향하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내 마음은 더 깊이 흔들리고
더 깊이 너를 연모하게 된다.

말로는 다 하지 못한 마음이
들장미 향기처럼 은근히 번져
내 안에서 조용히 자라나고,
그 마음이 어느새
짝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감싸고 있구나.

6월 19일의 탄생화여,
너는 화려하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을 오래 붙잡는 꽃.
수줍은 듯 피어 있으면서도
누군가의 가슴속에
가장 깊은 사랑을 남기는 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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