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삶

by David Dong Kyu Lee

그립고 보고파 눈시울 적시며
기다리고 기다려보네

드디어 보고픈 내님 만나려
저 멀리 넘고 넘어
다리를 오르고 약속장소 이르나

어이한 일인가 어이한 일인가
무슨 변고라도 생겼나
내님 오지 않고
나 홀로 눈시울 적시며
이하루의 주어진 시간 간절히 기다려보나
오지 않으니
미치고 죽을 맛이로다

발길을 돌리려니
떨어지지 않는 발
뒤만 바라보고
차라리 목석이 되는 것이 나으려나

보고픔이 볼 수만 있다면
나 님 앞에서 죽어도 여한 없으리

내님이여 내 사랑하는 님이여
부디 건강하시고
내년 이맘때는 꼭 뵈옵기를 간곡히 소망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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