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날벼락
이게 무슨 일인가
나도 모르는 어여쁜 아가씨
수영복차림으로 장미꽃 한 다발
선물한다 노크했네
난 깜짝 놀라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문 닫았네
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너
한밤중 아직도 있나 살펴보니
덜덜 떨며 발 동동 거리네
불쌍하고 안쓰러워 문 열어주니
고맙다 말하며 화장실 찾는 너
소파에 앉으라 하고 따뜻한 물 주고
밥을 차려주니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고 숨을 돌리네
소파에 앉더니 마음 편한지
자기 집처럼 누워 잠들었네
난 염려되어 물어볼 수도 없고
추울까 이불 덮어주고
내 방에 들어가 잠들고 일어나 보니
내 옆에 누운 그 여자
이불 덮어주고 난 나와 아침 준비
차려 놓고 깨우려 하니
어느새 욕실에 들어가 샤워하는 소리
난 깜짝 놀라 하며 나의 입지 않은 새 옷 가져다 놓고 입고 나오라 했네
넌 테이블에 앉아 미안하고 고맙다
꼭 갚겠다 말하고
맛나게 음식 먹으며 내가 만든 거냐 맛있다 말하고 가면서
갑자기 나를 포옹하더니 가끔 먹으러 와도 되나요 말하고
나를 등지고 기약 없이 떠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