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삶

꽃보다 이쁜 손가락

by David Dong Kyu Lee

무엇이 손인지 무엇이 꽃인지
도저히 구분 지을 수 없는 너의 손

모두가 내가 좋아하는 같은 핑크색
자세히 보니 꽃보다 너의 손이 더 어여쁘구나

늘씬하게 빠진 손가락들
손톱에 멋을 부리고 길게 키웠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련다

너에게 잘못 걸리면 할퀴임 당하지 않을까 했더니
자기가 사랑하는 나를 왜 할퀴냐고 자기 마음이 찢어질 거라네

손을 잡고 손가락에 입맞춤을 해주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며 덥석 안고 행복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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