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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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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서 앗아갈 수 없는 단 한 가지아침에 주먹을 쥐어 보니 이상했다. 내 손이 아닌 것 같았다. 주먹은 쉽게 쥐어지지 않았고, 가운뎃손가락도 반밖에 구부러지지 않았다. 학기 초라 시간을 내기 어려워 봉침을 맞지 못했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봉침을 맞으러 가기로 했다. 어제는 점심과 저녁에 맨발걷기도 하고, 매치론정 반알을 먹지 않았는데도 평소보다 손가락이 자연스러워서 오늘은 더 좋아질 줄 알댓글 0 Mar 22. 2025 by 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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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슬픈 손가락 이야기나에게는 슬픈 손가락이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예쁘지는 않아도 늘 불편함이 없던 손가락이었다. 때로는 손가락과 마음 사이에 길이 생겼는지 손가락이 아프면 마음도 아파올 때가 있다. 그러면 이내 슬픈 감정이 밀려들기도 한다. 1번과 2번 손가락은 거의 예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잘 붓지도 않고, 뻣뻣하지도 않다. 하지만, 4번과 5번이 가장댓글 4 Mar 19. 2025 by 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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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의 그때, 그리고 지금그때 우리는 기억이 안 날 수 없을 것이다. 숨기다 못해 붕대까지 감았었으니까. 잊을 수 없는 나날이었다. 톡 떨어져 나가 우리를 좀 아껴달라는 시위까지 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습관에 나는 그때 당시를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누군가는 내가 없기도 하겠지만 내 스스로의 존재로 보았을 때 그건 많이 슬플 것 같다댓글 0 Mar 18. 2025 by 지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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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하여나만 알고 싶은 것 청량 김창성 나는 너에 대해 너무 모른다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손가락이 닮았다고 웃었다 나는 혼자 너라는 늪에 빠졌다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너뿐이다댓글 0 Mar 13. 2025 by 청량 김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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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음정(음간격)노래로 외우면 쉽다 하던데.. 청음은 음정(interval)부터 시작한다. 쉬운 간격 빼고는 헷갈려서 처음에는 하나하나 음계를 쌓아가며 손가락으로 세어가며 찾았다.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정답율도 75%에서 올라가질 못 하길래, 안 되겠다 싶어서 음정별로 생각나는 노래들을 찾기 시작했다. 몇개는 내가 스스로 찾았고 몇 개는 블로그에서 써져 있는 걸 보고 추가했다. 도를 기준으로 할댓글 0 Mar 08. 2025 by 노랑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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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왕의 가운뎃손가락 길이는-박연(1378~1458) 이런 말 들어보셨어요? ‘왕의 손가락 길이로 음률(音律)을 정한다.’ 열하일기에서 처음 읽었어요. 손가락이 왜? 더구나 가운뎃손가락이 왜? 이 손가락이 욕으로 종종 쓰이는 시대에 오해하기 딱 좋게스리? 으레 다 아는 이야기인 듯 연암은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고 나는 인터넷에 폭풍 검색을 했지요. 그리고 국악 관현악단 지휘자에게도 질문을 던졌어요. "왕의댓글 0 Mar 06. 2025 by 정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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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티눈한동안 티눈으로 꽤 고생을 했다. 무심코 건드린 핸드폰 액정 보호필름의 파편이 문제였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 지문의 정가운데. 파편에 베였는지, 속으로 들어간 것인지 도통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작아도 너무 작은 생채기였던 탓이다. 고작해야 1cm 정도의 크기. 거슬림을 견디지 못해 하루에도 수백 번씩 검지와 검지를 비벼댔고, 그렇게 가만히 두라는 남편의댓글 0 Mar 06. 2025 by heiz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