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하늘은 드없이 맑고 산뜻하건만
너는 무슨 연고인지
지금 당장이라도
자살할 여자처럼 보이는구나
아무리 물어보아도 대답은 없고
나에게 남긴 말
"나는 애교를 부릴 수 있고
무지막지할 수 있고
부드러울 수 있고
사려 깊을 수 있고
네가 자기의 마지막이라면 좋겠다"
고백 아닌 말을 남기네
찾아가 처음은 안 돼 물으니
이미 처음은 나에게 지나갔어라고 하네
괜찮아 우리 지금부터 마지막까지 같이하자 하니
울먹이며 정말 아무 이유 묻지 않고
나를 받아줄 수 있어 묻는 너
그래 너와 너의 삶을 존중하고 인정해
그러나 지금 이 순간부터는
너에게 나만 있어야 해 하니
알았어 할 수 있어하며
사랑해 좋아해 하며 마구 나를 꼭 안고 기쁨과 슬픔의 눈물 하염없이 흘리고
난 너를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