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삶

사우나

by David Dong Kyu Lee

자기 혼자 독방에서 땀 빼고 있다고
빨리 와달라는 너

내가 가면 무너질 텐데 괜찮아
이따 만나자 했더니

성질내면서 전화를 끊길래
한걸음에 너에게로 달려가 들어갔더니 자기 왔어하네

너의 옆에 앉아 일부러 너에게 붙어보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더 뜨겁게 만드네

나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하나 남은 옷가지 벗고 수건으로 가리고 너에게도 그리하네

너는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라 하고
더운 열기 내뿜는 곳에는 더 뜨거운 열기와 김이 서려 앞이 전혀 보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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