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삶

중독

by David Dong Kyu Lee

자기야 이 집 좋지
투박한 컵이지만 맛은 특별하잖아

근데 컵을 보면 꼭 누군가가 생각나는데 웃으며 말하니
그럼 내가 컵처럼 생겼지만 맛있다는 거야 하고 난리 났네

난 그런 소리 안 했다

네가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데
아직 맛은 못 보았지만 맛이 특별할 것 같은데 하니

아이고 저 짖꿏은 장난 못 말려 빨리 와서 마시고 먹어봐 하네
옆에 다정하게 앉아 서로 먹여주니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네가 먹여주는데 맛있을 수밖에 없네

귓가에 가까이 가서 속삭이듯
오늘 밤 당신 맛을 보아도 될까 난 맛보고 싶은데 하니
한번 맛보면 중독되고 버리면 안 되는데 할 수 있어하네

난 맛없으면 버릴까 했는데 못 버린다고
그럼 생각 좀 하고 맛을 나중에 봐야겠다 하하
삐지고 눈물글썽이네

안 버려요 안 버려 당신을 내가 왜 버려
이렇게 섹시하고 이쁘고 아름다운데
중독이 심해질 것 같은데 하니 울다가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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