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체의 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꾼 Oct 28. 2015

001.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사랑하라

여자가 변하는 건 화장할 때로 충분하다.

남자가 여자를 어쭙잖게 이해하려 드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 당신이 다시없을 위대한 수학자건 맨손으로 로봇을 만들어내는 과학자건간에 말이다. 그녀는 어떤 수학공식으로도 풀 수 없는 존재이며 과학이 풀어 낼 수 없는 미지의 영역에 있다. 그녀를 이해하려 하는 것은 시간과 심력의 낭비이며 결국 당신은 무모한 행동에 대가를 치르게 될게 분명하다. 그녀는 당신이 하나를 생각할 때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을 떠올리며 당신이 그녀와의 현재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녀는 당신과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상상할 수 있다. 그녀를 가르치려고 들지 마라. 당신이 주장하는 논리와 이치를 적어도 몇 년 당신보다 앞서 깨달았으니까 말이다. 그녀가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여자가 변하는 건 화장할 때로 충분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체의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