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른아이 Mar 15. 2022

우울을 기록한다는 거짓말

카페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우울의 감정을 그 순간 생생하게 기록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그렇다. 진짜로 우울할 때에는 기록이고 나발이고 불안감에 휩싸여 어쩔 줄을 모르니까. 그저 몸을 산만하게 움직이며  그 감정이 지나가길 기도할 뿐이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은... 한 95 정도?

하지만 역시 고통스럽다.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

친구를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력감친구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시에 혼자면 이 상태가 지속될까 봐 무서워 구가 왔으면 좋겠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힘들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마디로 정리되는 우울증의 원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