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언덕 위의 펀한 펍, 코지 더 힐 탐방기
창동역 1번 출구 왼편, 플랫폼 창동 61 2층에 있는 펍&카페 코지 더 힐 집중탐구
no. 1 코지 더 힐 그곳은 어디인가
'코지 더 힐 cozy the hill'은 무슨 뜻인가요?
cozy : 아늑한, 편안한, 사장님이 좋아하는 영어 단어 + the hill : 언덕 = 플랫폼 창동 61 계단 위 2층
편안하게, 오래오래 있으세요.
평소 펍을 즐겨 가시던 사장님, 실장님 부부. 빨리 먹고 나가라는 눈치를 주는 느낌에 불편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곳은 편안하게 오래오래 손님들이 머물다 갔으면 하는 의미에서 코지 더 힐로 지었다.
<대표 맥주 라인업>
# 스텔라 아르투아
2018년 OB 주최로 전국 스텔라 아르투아 판매 매장에 암행어사를 파견해 품질관리 우수업소를 선정하는 <르 사브아 페어>에서 코지 더 힐이 당당히 대상을 차지! 축구로 치면 챔피언스 리그에서 3부 리그팀이 우승한 것과 같은 성과라고. 도대체 코지 더 힐이 어떤 곳이길래 이 상을 받았는지 스텔라의 높은 분들(?)도 와보고 가셨다고 함.
#호가든 로제 生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코지 더 힐에서만 호가든 로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낮은 도수(3%)의 상큼한 라즈베리 향과 맛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
#다양한 수제 맥주
처음에는 국내 수제 맥주로 라인업을 잡다가 최근에는 외국 브루어리 맥주도 들여오기 시작! 사장님 부부의 입맛에 맞는 걸로 구성하고 있고 요즘 추천하는 수제 맥주는 발라스트 포인트 패덤 IPA.
<대표 메뉴 라인업>
#에디터의 최애 메뉴 : 칠리치즈 포테이토
감튀+미트소스+치즈+샤워크림의 수제소스가 만드는 환상의 하모니
#실장님 최애 메뉴 : 샐러드류
"사각거리는 싱싱한 야채를 씻으면서 희열을 느껴요...★" TMI. 가끔 사장님 입으로 덜 싱싱한 게 버려짐
#시그니처 메뉴 : 감바스
크고 신선한 새우와 각종 재료를 듬뿍! 맛을 위해서라면 재료비도 아끼지 않는다고 함
#여러 명이 왔을 때 먹기 좋은 메뉴 : 코지 플래터
그릴드 쉬림프+소세지+순살치킨+리코타 치즈 샐러드+포테이토를 모두 담은 든든한 메뉴
no 2. 사장님과 실장님, 그들은 누구인가
노원구 중계동, 하계동에서 자란 사장님과 실장님. 10년 전, 아르바이트하던 학원에서 만나 연애 후 결혼에 골인. 학원 선생님으로 일하던 사장님은 학원 운영, 요리를 좋아하던 실장님은 작은 카페 운영을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치러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플랫폼 창동 61 입찰 공고에 도전, 결과는 합격! 그렇게 코지 더 힐을 창업하고 올해로 벌써 운영 3년 차.
윤백현 사장님 : 정치학&영어 영문학 학사·석사 졸업, 코지 더 힐 운영 담당
"처음 가게를 오픈할 때 주변에서 다들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둘 다 안정적인 직장이 있었던 거니까. 근데 그때 저희가 30대 중반이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혹시 하다가 안되더라도 40살 전에 망해보면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 우리가 하고 싶은 걸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거죠, 이 가게를."
서주연 실장님 : 식품영양학과, 이태리 요리 전문학교 수료, 코지 더 힐 요리 담당
"제가 학교는 식품영양학과를 나왔고 조리 쪽은 전문학교에서 이태리 요리를 따로 배웠었어요. 수료 후에 일반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는데 그게 사질 10년 전이어서 걱정이 많이 됐죠. 그래도 제가 요리를 좋아하니까, 제가 좋아하고 잘 잘할 수 있는 메뉴부터 차근차근 연구했어요. 지금은 잘 먹고 간다는 손님들 말을 들을 때 뿌듯해요."
<인상적인 단골손님들>
오픈 두 번째 날부터 찾아온 2030 남성분들 모임 + 어머님들 모임까지 연결되었음
일주일에 한 번 저녁식사와 함께 맥주 한 잔을 드시는 손님. 신메뉴는 꼭 드셔 보셔서 실장님에게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
이 공간에서 소개팅을 하고 결혼했다는 커플 손님. 기념일에 찾아와 가게 스크린으로 기념 영상도 틀고 식사도 하고 가심
<운영하면서 뿌듯한 점>
서) 좋은 아르바이트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뿌듯해요. 근무 없는 날에도 다른 친구들이랑 놀러 오면 기분이 좋아요.
윤) 이 친구들이랑 노는 게 재미있어요. 아, 우리가 싫지는 않았구나 싶은.
#1년 반 장수 직원 김누리님 인터뷰
오래 일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오래 일하게 됐어요.
사장님은 어떤 분인가요?
재밌으시고 되게 잘 대해주세요. 복지도 좋고, 일을 오래 하면 무조건 밥을 챙겨주시고. 또 늦게까지 일해서 차 끊길 시간이 되면 꼭 집에 데려다주세요.
사장님께 고마운 점 있나요?
고민상담을 잘해주세요. 가감 없이 털어놓게 해 주셔서 후련할 때가 많아요.
사장님께 하고 싶은 한마디?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농담).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오래 일할 수 있게 된 게 사장님, 실장님 덕분이라. 앞으로도 일 그만두게 되더라도 계속 인연 이어가고 싶어요.
no.3 코지 더 힐의 꿈
#1.
cozy the ①hill ②roof top ③bunker ④ ?
옥상, 지하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편안한 펍&카페로 2호점, 3호점을 만들어보고 싶은 빅픽쳐
#2.
편안하게 오래 머무는 곳
가끔 손님들이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쉬워요. 많이 안 드셔도 괜찮으니까 편안하게 수다 떨고 오래 있다가 가셨으면 좋겠어요. 손님이 눈치 안 보게 하려고 만든 가게거든요. 편안하게 놀다 갈 수 있는 가게가 되었으면 해요.
글·구성 천예원
그림·편집 성북 신나 바다
사진 김싱싱
인터뷰 정유진 천예원
*해당 원고는 2020년 9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으로 메뉴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