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기. 산후도우미. 신생아 밤중 수유. 눕수 중이염. 백일아기 포대기. 산모보약
■신생아 시기: '출생~한 달 무렵'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린 아기라면 무조건 신생아라고 부른다. 한 달 지난 아기는 영아, 돌이 지난 아이는 유아라고 구분한다. 만 6세까지가 유아, 이후는 아동이다.
우리가 태어날 때, 위는 어른 엄지손가락 모양과 크기, 간이나 심장 같은 장기들은 거봉 알(포도)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태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장기들이 작은 것만이 아니라 기능도 크게 발달하지 못한 채로 태어난단다. 그래서 신생아를 심하게 흔들거나 하면 장기 이탈이나 기능 저하로 돌연사할 위험도 있는 것이다.
신생아도 기초대사량이 있다. 그런데 위가 작다 보니 많이 먹지 못한다. 그에 소화력이 부족해 많이 내보내게 된다. 그래서 수유 횟수가 많고(8회 이상), 그만큼 기저귀도 자주(1일 15개 내외) 적셔낸다. (산후조리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한다면 '~2주'까지는 기저귀 갯수로 먹는 양을 판단한다. 갯수만 보지 말고 만져 보기도 한다. 차츰 기저귀 1에 적시는 양이 많아져야 한다)
신생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역류를 자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생아 시기는 이처럼 미약하게 태어난 아기의 위나 다른 장기들이 커지는 동시에 기능이 발달하는 등 평생 살아갈 기반을 다지는 시기다. (도움될 글: 신생아, 이렇게 돌보세요 (brunch.co.kr))
■산후도우미: 산후관리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제대로 된 명칭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함축하고 있는 '산후관리사'이다.
산모와 신생아 돌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산후관리사를 처음 파견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그러나 지극히 소수에 불과, 가임기 여성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나마 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중반 무렵. 2010년 전후 산후조리원과 함께 산후괸리사 파견업체가 늘었다.
산후관리사가 더욱, 대폭 늘어난 것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출산장려책으로 산후관리사 비용 지원을 확대하면서. 서울시의 경우 재산이나 수입 정도에 따라 일부 산모들에게 지원하던 산후관리사 비용 지원 대상을 2018년 7월부터 모든 산모에게 지원으로 확대했다(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시기에 모든 산모에게 지원 학대)
말하자면 일부 산모들만 이용하던 산후관리사를 모든 산모가 이용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그로 산후관리사 파견업체가 급격하게 늘었다. 수요가 늘면서 부실한 교육 후 파견한다거나,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자격증을 발행한 후 파견하는 업체도 많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일부 경험 많은 산후관리사들이 '시간 때우는 식으로 적당히 일하는 정도에 불과한 자격 미달 산후관리사'를 지칭하며 쓰는 명칭이기도 하다. (도움될 글: 16화 신생아 학대, 재수 없으면 누구나... (brunch.co.kr))
■신생아 밤중 수유: 앞 신생아 시기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신생아는 위가 작다. 그래서 자주 먹는다. 신생아가 끝날 시기인 한 달 무렵 밤엔 전혀 먹지 않고 5시간을 잘 수 있게 된다. 신생아 한 달 동안 위가 많이 커지고 소화력도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부터 '밤중 수유를 끊는 것=수면교육, 통잠'을 시도하면 된다.
정리한다. 신생아 시기에는 밤(중)에도 먹여야 한다. 그런데 한 달 지난 아기라면 밤중 수유는 끊기 시작해야 한다. (도움될 글: 14화 "우리 아기도 통잠 잘까요?" (brunch.co.kr))
■눕수 중이염: 누워서 먹이는 것, 즉 눕수는 가급 권장하지 않는다. 중이염에 걸릴 수 있고 질식사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눕수를 원하는 산모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밤잠 때문인 경우가 '전부 다'이다. 자다가 먹이면 그만큼 밤잠을 더 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다 편하게 아기를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대부분 젖 먹이는데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한달 무렵 산모들이 눕수를 원하는데...
한 달가량 지난 아기는 수면 호르몬이 급속하게 발달, 빨았지만 미처 삼키지 못하고 잠들어 버릴 가능성이 많아진다. 한달이 되지 않은 아기도 먹다 잠드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미처 삼키지 못하는 젖은 어디로 갈까? 볼을 타고 귀로 흐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설마? 싶겠지만, 아침에 출근해 볼이나 귀 주변에 젖이 묻어 있는 아기가 목격되어 물어보면 100% 간밤에 눕수한 경우다. (도움될 글:12화 '눕수'는 언제부터 할 수 있어요? (brunch.co.kr))
■백일 아기 포대기: 백일 정도 되었으면 포대기를 해도 된다. 특히 요즘 포대기는 포대기 안쪽에 아기를 어느 정도 받쳐줄 수 있는 안장을 부착, 경험이 적은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다.
참고로, 두 달 이상 케어해주는 경우 산모가 원하면 두 달 무렵부터 하루에 2~3차례씩 포대기로 업어 줌으로써 아기가 포대기 맛을 알도록 이끌어 준다.
업는 것보다 업혀 있던 아기를 내려놓는 것을 두려워하는 산모들이 많은데, 어른 침대에 내려놓으면 훨씬 쉽지 않을까? 아기가 업힌 채로 잠들었다면 포대기째 내려 놓은 후 역시 포대기 째 잠자게 해도 된다.
끈을 풀어 느슨하게 다시 묶은 후 아기를 포대기째로 앞으로 돌리면 아기를 안아줄 때와 비슷해진다. 이런 방법으로 더 안아 주거나, 아기를 빼서 내려놓아도 된다. (도움될 글: "포대기로 많이 업어주면 오자 다리가 된다?" (brunch.co.kr))
■산모 보약: 보편적으로 산모 보약은 한 달 후 권장한다. 특히 모유 수유 중이라면 보약 일부 성분이 아기에게로 흘러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젖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한 달 동안은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보다 인삼을 넣지 않은 백숙을 권장한다. 홍삼도 먹지 않는다.
참고로 산모 보약은 진맥 없이 처방하기도 하는데, 모두 그렇지는 않다. 모유를 먹이지 않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산모의 경우 진맥과 함께 한 달이란 기간 상관없이 처방하기도 한다.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이나(일부 산후조리원에 비치, 서비스 비용에 포함되어 있으니 적극적으로 먹자) 젖양을 늘려주는 한약은 한 달 이전에 먹는다. (도움될 글: 05화 '집밥 밥상'이 산모의 최고 보약 (brun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