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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여니맘 Mar 22. 2023

방수요, 있으면 유용 없어도 그만

'방수요(방수패드)'는 필요한 경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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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날, 가급 빨리 점검하는 것이 있다. 아기를 재우는 곳, 즉 '잠 자리'다. 불편한 잠 자리 때문에 칭얼대기도 하고, 나아가 성장에 좋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다.


방수요(방수패드)를 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침대 매트리스와 요 사이에 방수요를 깔아 놓은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아마도 침대 매트리스가 오줌이나 땀 등으로 오염되는 것을 막기위해서 것이다. 그런데 '~백일 무렵' 아기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다. 꼭 필요하지도 않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한달 이전 아기들은 오줌양이 많지 않다. 기저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저귀를 조금씩 적셔낸다. 이렇게 오줌양이 많지 않다보니 아기 오줌으로 침구가 오염될 일은 많지 않다. 그래도 오염이 염려된다면 속싸개나 천기저귀를 접어 한번 더 깔아주는 것으로 충분히 방지된다.


남자 아기들의 경우 기저귀를 갈아주는 와중에 오줌을 뿜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나는 아니다. 또한 처음부터도 아니다. 한달 무렵은 되어야, 그리고 어쩌다 한두번이다. 이걸 막자고 언제나 방수요를 깔 필요가 있을까?


아기들도 사람이다 보니 누운 자리가 따뜻 혹은 따끈(체온이 1도 가량 높다)하다. 방수요를 깔아주면 아기의 체온으로 인한 온도까지 가둬놓게 된다. 더우기 오래 누워 있게되는 아기들이다. 아기들은 더워도 칭얼댄다. 열이나 땀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기저귀 발진이나 태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방수요 때문에 가장 좋지 못한 경우는, 침대가 아닌 범퍼침대에 방수요를 깐 후 그 위에 요를 깔고 아기를 눕히는 경우다. 범퍼침대는 PE폼 같은 것에 PU원단 등으로 감싸져 있다. 둘 다 화학적 소재로 자체부터 기가 좋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그에 방수요까지 깐다?


참고로, 아기 침대로 범퍼침대를 준비했다면 아기가 누워 자는 자리에 면으로 된 이불을 두툼하게 깔은 후(어른 이불을 여러 번 접어 깔아도)그 위에 아기 요를 깔아주면 그나마 통기에 도움된다.


관련 덧붙이면. 대여해 쓰는 침대의 경우 매트리스가 비닐로 씌워진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이 쓰는만큼 오염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것일게다. 그런데 그 위에 바로 아기 요를 깔아눕히면 방수요를 씌운 것과 같아진다. 그렇다면, 통기를 염두에 두고 차렵이불(가급 100% 면 소재) 같은 것을 접어서라도 더 두툼하게 깔아 준 후 아기 이불을 깔아 주면 된다.


침대 매트리스는 오줌만이 아니라 자면서 흘리는 땀이나 각질 같은 것으로 진드기가 생길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 아기는 땀구멍이 발달하지 않은 채 태어나 점차 발달한다. 덧붙이면, 방수요를 전혀 쓰지 않고도 아기를 키울 수 있다.



3월 20일의 스모그

육아,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지만 한발짝씩 걸어가다보면 앞이 보인다.




그렇다면 방수요는 무용지물일까? 기저귀 갈이대나,  목욕 후 옷을 입히기 위해 아기를 잠깐 눕히는 곳에 방수요를 깔아 사용하면 도움 된다. 유용하다는 말이다.


화장실에서 목욕시켜 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백일 전 아기들은 비교적 따뜻하며 안정된 곳에서 목욕시켜야 한다. 집안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편이거나 여름이어도 그렇다. 온도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닥에 물기가 있어)화장실에선 안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여하간 따뜻한 곳에서 목욕시켜야 한다. 거실보다 안방에서 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쓰면 된다.


아기는 목욕 후 수건으로 온몸을 감싼 후 몸 일부분을 노출시켜가며 보습하고 옷을 입혀야 한다. 온몸을 수건으로 감싼 상태에서 아랫도리 부분을 열고 서혜부에 남아 있는 수분을 닦은 후 기저귀를 채운다. 그런 후 양쪽 다리 보습을 해준 후 기저귀를 채운다. 그런 후 한쪽팔과 몸통 일부분에 보습을 하는데, 나머지 한쪽은 감싼 상태여야 한다. 나머지 부분도 이런 식으로 보습해준 후 옷을 입히면 된다.


안방에서 씻길 경우 어른 침대에서 옷을 입히거나, 바닥에 차렵이불 같은 것을 도톰하게 접어 깔은 후 그 위에서 옷을 입히게 된다. 목욕 후 오줌을 싸는 아기들이 많다. (어른들 말로는)몸이 서늘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자아기들은 누운 그곳에 졸졸 싸지만 남자 아기들은 어딘가로 오줌 줄기를 뿌려 아주 가끔은 오줌 세례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방수요를 깔아준 후 그 위에 물기를 걷을 수건을 올려 사용하면 어른 침대 매트리스나 바닥에 깔은 것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처음부터 큰 사이즈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큰 것 1~2장보다 작은 것 2~3장을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최근 기저귀 갈이대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저귀 갈이대 사이즈에 맞는 작은 방수요가 다양해졌다. 이 정도 크기나, 75x100cm 정도 크기 2~3장 구입하면 좋겠다. 큰 사이즈에 비해 작은 사이즈가 저렴해 가격대비 유리하다. 또한 쓰기에는 물론 빨거나 말리거나 보관하기에도 편하다. 참고로 큰 사이즈는 접어서 쓸 수 밖에 없다.


최근 건조기에 말려도 되는 방수요라며 건조기로 말려달라는 사람들도 있던데...,신생아 혹은 어린 아기들의 방수요는 앞쪽은 면 100%인 경우도 많다. 그런데 뒷쪽은 폴리에스터 100%인 경우가 많다. 어쨌든 방수란 특성상 폴리에스터나 그와 유사한 합성 고무 재질이 다량 함유될 수밖에 없는 것. 이것을 뜨거운 열로 수십분동안 말리는 것이 과연 안전할까?




▶아기 방수요: 앞쪽엔 면, 뒷쪽은 폴리에스터 100%(혹은 유사한)으로 된 것이 따로 나온다. 어른용은 앞뒤로 폴리에스터 100%인 방수패드와 뒤만 폴리에스터 재질인 방수요로 나뉘는 것 같다. ▶신생아 방수패드 꼭 필요: 100% 필요하다는 아니다.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있으면 도움된다. ▶방수요 언제필요: 기저귀 갈이대에 깔거나 목욕 후 옷 입힐 때 혹은 오줌을 가리는 영유아 시기에나. ▶아기 방수패드: 방수요와 같은 것이다. ▶태열방지 방수요: 태열방지 방수요란 없다. 오히려 태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기침대 어른침대 방수패드:?,... ▶침대 방수패드: 아기의 경우 방수요는 깔지 않는 것이 쾌적한 잠 자리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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