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림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자. 수유 후 반드시 트림을 해야 한다거나, 모든 아기의 트림이 같을 것이란 생각부터 버려라. 아기마다 다르다. 같은 아기라도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 아니 수유 때마다 다르다. 수유 직후 트림을 시원하게 하기도 하지만, 꽤 오래 안고 토닥여줘도 하지 않기도 한다.
2. '한번 수유 후 한번 트림'이란 생각은 버려라. 한번 수유 후 5~6회까지 하는 경우도 흔하다.
3. "1시간 넘게 안고 트림시켜도 하지 않아 힘들다"며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만난다. 그런데 태어난 직후부터 소리가 나도록 트림을 하는 아기도 있지만, 좀 더 자라야 트림을 시원하게 하는 아기도 있다.
수유 후 10분 정도 등을 쓸어주거나 토닥여 줬는데도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일단 눕힌다.
4. '분유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하지만 모유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다. 둘 다 시켜줘야 한다. 아기의 위가 작은데 그에 공기까지 들어가면? 먹은 것이 위로 닿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공기가 빠지게 토닥토닥,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다.
'분유는 젖병에 먹는데 젖병에 있던 공기까지 먹을 수밖에 없어 트림을 꼭 해줘야 하나 모유는 엄마 젖에 밀착해 먹기 때문에 공기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트림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먹거나 숨 쉬는 것으로 공기가 유입된다. 참고로 모유도 배앓이를 한다.
5. '트림이 필요하거나, 역류한 젖(분유)으로 식도나 입속이 불편하거나, 가스가 차거나, 배앓이' 때도 먹고 싶을 때와 똑같은 반응(-안고 있는 사람 가슴이나 팔 쪽으로 얼굴을 돌린 후 입을 움직여 빨려고 한다. -입술을 바쁘게 움직여 입을 열었다 닫았다, 혹은 입을 크게 벌렸다 오므렸다 등)을 보이기도 한다. 수유 후 1시간 반~2시간 무렵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반드시 모든 아기가 언제나'는 아니다. 아기마다 다르다.
평소 먹는 만큼 충분히 먹였는데 시간이 되지 않아 먹고 싶어 한다? 면 곧추 세워 안고 등을 쓸어주거나 토닥여 준다.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불편한 속사정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6. '트림 직후 딸꾹질, 먹은 것을 내놓으며 딸꾹질'하는 것은 어떤 아기나 자주 그런다. 결코 이상 증세가 아니다. 딸꾹질이 멈추도록 모자를 씌우거나 등을 쓸어주면 사라진다.
7. '트림은 언제나 소리가 나며'는 아니다. 안고 토닥이다 보면 먹은 것이 내려가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럼 일단의 트림을 한 것이다.
8. 트림시키기 힘들다며 혹은 역류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며 역류방지쿠션에 의지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역류방지쿠션은 '어쩔 수 없을 때 잠깐 사용'과 '아기를 눕혔다면 반드시 옆에서 지켜봐야' 이어야 한다. 위험한 사고로 이어진다. 실제로 일어났다.
역류방지쿠션에 오래 눕혀 두거나, 자게 두면 안 된다. 성장에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10분 정도로 짧게 이용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