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에도 (산후관리사에게 요구하지 말아야 할 것들)
①간혹 "아기 젖병을 고무장갑 끼고 씻는다"라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맨손으로 씻어야만 한다는 규정은 없다. 또한 고무장갑 끼고 젖병을 씻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 컴플레인 이유가 될 수 없다. ②아기 손톱을 깎아 달라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업체의 경우) 아기 손톱은 깎지 말도록 되어 있다. 자칫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③집안 어른이나 손님 접대 관련 준비는 산후관리사 할 일이 아니다. ④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관련 집안일을 요구해선 안된다. ⑤산후관리사를 존중한다.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산후관리사가 지켜야 할 것들
①출퇴근 시간을 지킨다. ②손톱은 늘 짧게 정리한다. 손톱이 길 경우 아기를 상처낸다. 위생에도 좋지 않다. ③매일 세탁한 새로운 (면으로 된) 티셔츠와 바지, 앞치마를 지참해 갈아입은 후 케어한다.④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팔찌 등과 같은 액세서리는 자칫 아기에게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절대 하지 않는다. ⑤향수나 향이 강한 세정제나 세탁세제 등은 쓰지 않는다. 섬유유연제도 쓰지 않는다.
⑥산모를 (나이는 잊는다) 존중한다. 육아 전반을 도와주되, 산모가 육아의 주체가 되게 보조해 주는 한편 케어 이후 아이를 자신 있게 키울 수 있도록 자신감 갖게 하는 것에 신경 쓴다. ⑦잘 나갔던(?) 내 과거에 대해 떠벌리지 않는다. 산모의 사적인 것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다. ⑧내가 어떻게 해주는가에 따라 한 아이의 삶과 가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것, 아기를 키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아기는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도록 최대한 많이 안아주고, 아기의 변화나 요구에 많은 호응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