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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o습o관 Jul 20. 2024

112. 시선의 발견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에 문을 연다.

다른 친구들은 가지 않는 학교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하루 더 가야 하는 불공평한 출발선은 교사 입장에서 불리하기 짝이 없다. 토요일 마저 늦잠을 못 자는 신세라고, 숙제도 남들보다 더 많다고 입이 석자는 나와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재밌는 수업을 찾고 싶었다.

배워야 하는 수업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수업

그래서 교육 전공도 아니었던 내가 찾은 방법이 책과 프로젝트식 수업 (Project Based Learning)이다.

내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가며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거리를 찾는 게 내 일상이 됐다.



이렇게 사랑하게 된 프로젝트식 수업은 이미 교육계에서는 한물간 유행템이다.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프로젝트식 수업은 유행템으로 뒷방에 앉히기엔 좋은 점이 너무 많다.

학교가 지식만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인생을 예행 연습하는 곳이었으면 바람에서 말이다.

나는 우리 인생도 프로젝트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애 키우기 프로젝트,  휴가 프로젝트,  대학 가기 프로젝트, 책 읽기 프로젝트

긴 프로젝트도 있고 짧은 프로젝트도 있다.

혼자 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여럿이 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프로젝트도 있고,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성공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실패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삶을 프로젝트로 만들면 좋은 점은 닥치면 하게 되는 게 아니라 찾아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까?

를 고민하는 것이 바로 기획이다.

말로만 듣던 드라마 남주 1순위 기획 실장님들.

회사에 일거리를 물어다 주고 할 일을 만들어내는 이들.

드라마 남자 주인공 직업으로 기획 실장님을 많이 쓰는 이유는

세상을 보는 남다른 시선이 주는 신선함

안 되는 일도 되게 하겠다는 도전 자세

삶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앞장서겠다는 주도성

이 주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 드라마 남주인 임영균 작가의 프로필도 사진도 인상적이다.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브런치 작가명은 더 인상적이다.

갓기획

아이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찾고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 싶어 고민하던 차에 찾게 된 임영균 작가의 <시선의 발견> 이 재밌다.

책을 읽고 나는 확신을 얻었다.

기획의 갓도 ABC로 생각한다니 다행이다.

곧 개학이다.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찾아 사냥을 떠나야겠다.


작가가 쓰고 있는 <보고서의 문장들>도 빨리 완성이 됐으면 좋겠다.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lanni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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