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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사이 May 14. 2020

서비스기획자의 면접 준비하기편 1탄

면접 준비 - 면접 질문 리스트


"망했다.. 아, 내가 왜 그렇게 말했지?" 


면접 끝나고 제가 자주 했던 말인 것 같아요. 망한 면접은 나오면서도 바로 알 수 있죠. 아, 끝났네.


저는 만 7년 차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한 번의 이직을 했고,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등 여러 IT 회사 면접을 봤습니다. 요즘은 면접관으로 가끔 참석하기도 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각 회사의 면접 경험도 작성해볼게요)


그래서, 면접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면접을 생각하면 손에 땀부터 나는 것 같아요. 그만큼 긴장되는 순간이고, 간절한 순간이라는 뜻이겠죠.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지만,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고 시간은 없어서 초조해지고- 

나중에 저에게도 다시 올 그 순간을 위해 미리 준비해봅니다. 서비스기획자의 면접 준비하기편. 

1탄에서는 면접 전 준비해야 할 질문과 답변 리스트를, 2탄에서는 면접 당일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적어볼게요. 


1탄. 면접 준비-면접 질문 리스트(본글)
2탄. 면접 당일-답변의 기술(링크)



서비스 기획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 리스트!


1. 이직사유/지원동기 

이 질문이 나올 확률은 98%! 첫 질문으로 나올 확률은 70% (지극히 경험적 통계지만요) 

그러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꼭! 준비하는 게 좋아요. 이 사람이 왜 우리 회사/팀에 오려고 하는지 면접관은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2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지원한 회사/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커리어 기준으로 설명 

기획자로서 성장 기회 


위 답변이 정답은 아닙니다. 개인마다 이직을 결심하는 사유는 다르기 때문에 내가 이직하려는 이유를 깊게 고민해보고 솔직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단, 면접에서의 솔직함은 선(line)이 있습니다. 솔직함이 중요하지! 라며 재직 중인 회사 욕을 시원~하게 하는 순간, 그 면접은 bye~ 

재직 중인(혹은 재직했던) 회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답변에 꼬리를 물고 나에게 불리한 질문들이 들어올 수 있어요. "우리 회사에서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퇴사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 답변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회사가 너무 괴롭고 당장 때려치고 싶더라도 면접에서 회사 욕은 잠시 참아주세요.



2. 서비스 기획자로서의 장/단점

나 말고도 아주 마아않은 지원자들이 그 공고에 지원했을 거예요. 이 질문은 다른 지원자가 아닌 바로 '내가 이 회사/자리에 필요한 이유'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난 이런 장점이 있어서 그 자리에 딱 맞아! 라고 어필할 수 있는거죠.


저는 상사에게 받았던 평가를 인용하여 답변하거나, 공고에서 우대하는 역량을 어필하여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 공고처럼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을 갖춘 분'을 우대하는 경우, 실제 업무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점에서도 그 부분을 공략합니다. SQL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추출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에 반영한 사례를 설명합니다. 면접관이 "이 사람이 입사하면, 이 부분에서 바로 도움이 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확! 올라가지 않을까요?

우아한형제들 채용공고


단점을 설명할 때는 그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도 함께 언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업무를 하는 데 치명적인 단점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공고에 '디자인적 사고를 가진 분'을 채용하고자 하는데 "저는 UI/UX 경험이 부족하여.."라고 시작한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겠죠. 



3. 지원하는 서비스의 좋았던 점/개선할 점 

내가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해당 서비스를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유저라도 면접 전에는 서비스를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포인트는 '사용자 관점'이 아니라 '서비스 기획자'의 시선으로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가끔 이 질문을 "지원자의 아이디어만 뽑아먹으려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 질문의 의도는 기획을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등의 문제 해결 과정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좋지만 왜 그렇게 개선하려고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개선방향을 잡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성공한 프로젝트 경험 or 실패한 프로젝트 경험과 그것을 통해 배운 점 

프로젝트 경험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가장 집중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지원자의 상세 경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질문에서 면접관은 이런 것들을 봅니다. 


경력 확인: 어떤 업무들을 주로 했는지 ex) front-end 기획, 프로젝트 리드 등

프로젝트에서 지원자의 기여도/업무 규모:  프로젝트 인원, 기획 범위 등

지원자가 프로젝트 진행/기획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기획/사고 방법


저는 이 질문의 답변은 프로젝트 설명-나의 역할-배운 점의 순서로 준비합니다. 프로젝트의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의도와 방향으로 기획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짧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내기 위해 나는 어떤 기여를 했는지,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비중 있게 이야기합니다. 배운 점은 나의 장점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들을 지원한 회사에서 어떤 강점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짧고 굵게 그리고 은-근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실패한 프로젝트 경험은 실패 여부가 중요하진 않습니다. 실패했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배운 점 등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와의 의견 충돌 시 해결방법

기획자는 개발자, 디자이너, 사업 담당자 등.. 협업할 기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도 종종 등장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질문에는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했는지' 위주로 답변합니다. 데이터 분석 내용으로 설득한 사례, 고객 리뷰/반응 등으로 설득한 사례 등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획 면접 특히, 경력직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위 답변들을 유형화해두면 질문이 살짝 바뀌어도 요리조리 활용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라고 말은 쉽게하지만.. 저도 이 글을 작성하며 면접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답변을 생각해봤는데 역시 어렵네요. 하지만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에는 면접 당일! 답변할 때 유의해야할 사항들을 정리해볼게요. 다음 편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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