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오브 아일랜드? 거길 왜 가는데? 볼 것도 없는 곳이야.”
넬슨 파라디소 백패커스에서 만난 한국인 신희의 한마디였다.
그곳은 뉴질랜드의 국립공원처럼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닌 그저 그런 관광지라는 것이 신희의 설명이었다.(그런데 멋진 휴양지 사진으로 꾸며진 이 전단지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그러면서 베이 오브 아일랜드로 가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벨태즈먼에서 트램핑을 마치고 다시 짧은 배낭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2~3일 정도 소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베이 오브 아일랜드가 오클랜드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뉴질랜드 북섬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는 그곳은 도시 사람들이 휴가철에 자주 이용하는 바닷가 관광지라고 했다. 따뜻한 북쪽 지방으로 올라가 여름다운 여름을 보내고 싶었던 내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곳이었다. 무엇보다 전단 종이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 마음을 끌었다.
그건 바로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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