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콩고 분쟁과 성폭력
콩고민주공화국(이후 DR콩고)의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Dr.Denis Mukwege)의 2018년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으로 DR콩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R콩고, 특히 동부지역의 분쟁은 1994년 르완다의 제노사이드의 영향으로 민족 갈등의 형태로 시작되어, 지금은 자원을 둘러싼 분쟁으로 정부군, 반군, 타국 정부, 다국적 기업이 연루된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천연자원, 분쟁의 엔진이 되다
DR콩고에서 채취되는 주요 '분쟁 광물'은 보통 '콜탄'이라고 불리는 Columbite-tantalite과 금이며 DR콩고가 가진 천연자원의 가치는 약 25조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DR콩고 인구의 약 16%의 생계가 이러한 천연자원이 생산되는 소규모 광산(Artisanal and Small Scale Mining, ASM)과 연관되어 있다.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DR콩고의 천연자원은, '저주'가 되어 돌아왔다. 자원을 탐하는 다른 나라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지원을 받은 수많은 반군들이 약 20년 동안 콜탄이나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농민들을 공격하고 자연을 파괴했으며, 그렇게 '분쟁 광물' 채굴과 거래를 통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러한 '자원의 저주'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알려진 시에라리온, 앙골라, 그리고 라이베리아의 내전을 떠올리게 하지만, DR콩고의 '저주'는 더 참혹한 형태로, 더 길게 이어지고 있다.
2002년 발간된 UN 안보리 보고서 "Report of the Panel of Experts on the Illegal Exploitation of Natural Resources and Other Forms of Wealth of the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는 우간다와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채굴한 콜탄과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우간다와 르완다로 운반되고 그 자원들이 어떻게 다시 가공된 뒤 아시아, 유럽, 북미 등의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되는지를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자원 거래가 "DR콩고 분쟁의 엔진"이라고 말했다.
당시 우간다에는 확인된 다이아몬드 광산이 없었는데, 1997년부터 다이아몬드 수출이 시작되었고, 금과 콜탄의 수출량도 국내 생산량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의심사례는 르완다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발견되었다. 이 보고서 발표 이후, 우간다와 르완다는 이 보고서의 내용이 부정확하고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심지어 정부가 관리하는 지역에서 채굴된 자원들도 정치인과 군부, 다국적 기업의 배를 불리는데 이용되고 있었다. 보고서는 "콩고와 짐바브웨의 정치, 군사 엘리트와 영리 회사들은 다이아몬드, 코발트, 구리, 게르마늄 등의 주요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 네트워크는 지난 3년 동안 약 50억 달러 규모의 국영 광산 자산을 사기업으로 이전했는데, DR콩고의 국고에는 어떠한 보상이나 이익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생산된 자원들은 약 10단계를 거쳐 전자제품 생산 업체나 주얼리 판매 업체 등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된다. 대다수의 회사들이 '분쟁 광물'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 유통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는 것은 다소 어렵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평화를 지원하고 대규모 잔학행위를 끝내기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Enough Project는 2017년, "수요와 공급(Demand and Supply)"이라는 보고서에서 전자 업체와 주얼리 업체가 분쟁과 무관한 광물(Conflict-free minerals)을 개발하려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해 평가한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1) 분쟁 광물 실사와 보고 실시, 2) 분쟁과 무관한 광물 거래 개발, 분쟁과 무관한 콩고산 자원 조달, 3) DR콩고 동부의 소규모 광산 공동체 지원, 4) 분쟁과 무관한 광물 옹호 활동에 대한 평가로 결정되었다.
120점이 만점인 이 순위에서 애플이 12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구글과 HP,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었다. 주얼리 업체 중에서는 SIGNET과 Tiffany & CO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삼성은 17.5점으로 주요 전자회사 중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쟁터가 된 여성의 몸
광물에 대한 탐욕이 주요 동력인 이 분쟁에서 군사조직들은 성폭력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이들은 여성들을 강간해 자원이 많은 지역의 거주자들을 협박하고 몰아냈다. 2018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드니 무퀘게는 1998년, 반군을 피해 몰려던 사람들이 이룬 도시인 부카부(Bukavu) 지역에 판지 병원(Panzi Hospital)을 세워 매년 최소 3천여 명의 여성을 의료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는 부카부의 성폭력 생존자의 커뮤니티인 "기쁨의 도시(City of Joy)"에 대한 동명의 다큐멘터리에서 강간이 군사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큐멘터리 "기쁨의 도시"는 Netflix에서 볼 수 있다.
이 여성들은 남편이나 아이들 앞에서 강간당한 경우도 흔해요. 가족들은 이걸 못 받아들이죠. 여자가 남편 눈 앞에서 범해졌다는 사실은 남편에게는 일종의 굴욕감을 안기거든요. 그래서 남편들은 아내를 버리고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죠. 모든 죄의 무게가 피해자에게만 지워져요. 이는 가족과 공동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일이죠. 이는 전쟁 전술이 분명합니다.
Siri Aas Rustad 등이 2016년 발표한 논문은 소규모 광산 가까이에 사는 여성이 멀리 사는 여성보다 연인이나 남편이 아닌 사람에 의해 성폭력 당할 위험성이 최대 3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 차이는 특히 Kivu지역과 Maniema지역의 반군 점령 광산 주변에 사는 여성에게서 크게 나타났다.
(DR콩고 동부의 소규모 광산과 성폭력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 Siri Aas Rustad, Gudrun Østby and Ragnhild Nordås (2016) Artisanal Mining, Conflict, and Sexual Violence in Eastern DRC. The Extractive Industries and Society 3(2) pp.475-484.)
2010년 UN사무총장의 특사로 DR콩고에서의 성폭력을 조사했던 마르고트 발스트룀(Margot Wallström)은 "여성의 권리를 침해한 자가 처벌되지 않는다면, 여성에겐 권리가 없는 것이다"라며 DR콩고를 "세계 강간의 수도(the rape capital of the world)"라고 불렀다. 발스트룀이 붙인 이름처럼 DR콩고의 성폭력은 최악의 수준이다. 2011년의 한 조사는, 약 169만에서 180만 명의 여성이 강간 생존자라고 밝혔고, 2014년 분쟁지역인 북부 키부 지역에서 실시된 조사에선 22%의 여성과 10%의 남성이 분쟁 기간 동안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강간당한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회 문화를 고려했을 때, 실제 강간 생존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분쟁과 관련된 성폭력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은 2017년 한 해 동안 DR콩고의 분쟁지역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례가 5,783건이며 이중 72%가 반군에 의해 자행되었다고 밝혔다.
DR콩고 동부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잔혹하다.
그들(군인)은 이모를 묶어놓은 채 칼을 꺼내더니 찔렀어요. 찌르고 난 뒤에는 떨어지는 피를 받더군요. 이모가 죽었다는 게 확실해지자 그 피를 집안 곳곳에 뿌렸어요. 그러고 나서 군인 6명이 나에게 다가왔어요. 첫 번째 군인이 절 강간했고, 그다음은 두 번째, 그다음은 세 번째, 네 번째 군인도 절 덮쳤어요. 네 번째 강간이 끝났을 땐 정신을 잃었어요. 저는 판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기 도착했을 때도 걸을 수가 없었어요. 미친 게 아니라 죽고 싶을 뿐이라고 엄마에게 말했죠. 죽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살지도 못 했죠. - 다큐멘터리 "기쁨의 도시", 한 생존자의 이야기
(판지) 병원에서 첫 번째로 치료받은 환자는 성폭력 피해자였어요. 여러 사람에게 강간당했는데, 가해자들은 강간 이후 그 여자에게 총까지 쐈죠. 당시엔 그게 독립적인 사건이라 생각했어요. 어떤 미친놈의 야만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봤죠. 하지만 불행히도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강간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걸 보게 됐죠." - 다큐멘터리 "기쁨의 도시", 드니 무퀘게
보스니아 내전 이후로 저는 전쟁도구로 강간을 이용한 여러 전쟁 지역에서 일했어요. 보스니아에서도 있었고,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에도 갔죠. 하지만 콩고에서 들은 이야기의 강도는 제 평생 들었던 걸 뛰어넘는 수준이었어요. - 다큐멘터리 "기쁨의 도시",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극작가, 활동가 이브 엔슬러(Eve Ensler)
이런 야만적인 행위를 '전쟁의 전술'로만 이해하기는 어렵다. 사실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조차 모를정도로 야만적인 성폭력이 벌어지는 이유를 그래도 찾으려고 노력해본다면, 전술적인 면과,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DR콩고 남부 키부 지역에서 실시된 한 연구는 여성을 남성들의 집단적인 재산으로 여기는 차별적인 전통이 만연하다는 점과 강간에 대한 콩고의 사법체계가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군인들 사이에서 젊은 여성이나 피그미 여성, 혹은 처녀를 강간하면 전쟁터에서 무적이 된다는 미신이 존재한다는 점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한 기사에서 26세의 한 병사는 이렇게 말했다. "콩고는 큰 식당 같다고들 해요. 누구든 먹고 마실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죠. 여자에 대해서도 그래요. 누구든 콩고에서 매일 먹을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누구든 매일 성교할 여자를 찾을 수 있어요." 오랫동안 지속된 여성 차별적 문화와 분쟁은 강간을 마치 일상처럼 만들어버렸다.
처벌받지 않는 강간범들
2012년 11월 동부 도시 고마(Goma)에서 M23 반군에 축출된 정부군이 수치와 사기 저하 속에 미노바(Minova)로 퇴각해 10일 동안 약탈과 파괴, 강간을 일삼았다. 이 기간 동안 최소 76명의 여성이 이들에게 강간당했다. 미국 변호사협회는 강간당한 여성이 천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잔혹 행위는 당시 이 지역에 주둔하던 UN 평화유지군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노를 일으켰고, 1년 뒤 14명의 장교와 25명의 사병의 강간과 약탈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다. 이는 DR콩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강간 재판정이었다. 56명이 피해자로 1,000여 명이 목격자로 증언했고, 재판은 미노바에서 10일 동안 진행되었다. 많은 이들이 이 재판이 분쟁 중 성범죄를 처리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고마의 군사법정은 25명에 대해 약탈과 지시위반 유죄를 선고했고, 하급 병사 2명에만 각 1건의 강간 유죄를 선고했다. 1명은 일반 강간으로 20년형을 선고, 다른 병사는 전쟁범죄로서의 강간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재판에 대한 단편 다큐멘터리 "증언(The testimony)"은 Netflix에서 볼 수 있다.
(미노바 재판 관련 영상: https://vimeo.com/93413985)
이 재판에 참여했던 한 생존자는 Human Right Watch에 이렇게 말했다.
재판이 미노바에 도착했을 때, 저는 조금 기뻤습니다. '마침내 사람들이 우리에게 생긴 끔찍한 일을 들으러 오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판결은 거짓말이었어요. 우리는 상처받았습니다. 그들은 어디에, 우리를 해친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요? 저는 계속해나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정의를 위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미약한 사법 체계와 불안정한 사회, 그리고 성범죄자가 처벌받지 않는 현실은 DR콩고에서의 강간 근절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생존자들
라이베리아의 평화 운동가로 2011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리마 보위(Leymah Gbowee)는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세계가 DR콩고를 세계 강간의 수도라고 부를지라도, 나는 콩고에서 자매애와 단결의 세계 지도자들을 본다." 리마 보위의 말처럼, 정부와 반군의 군인들이 여성들을 짓밟았지만, 콩고 여성들은 삶으로, 그리고 자매애로 이 거대한 부정의와 싸우고 있다.
드니 무퀘게는 2012년, 가족을 인질로 잡히고 살해위협을 당했다. 보디가드의 희생으로 그는 생존했지만, 결국 그는 콩고를 떠났다. 하지만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한 것은, 그리고 그를 지키겠다고 한 것은 강간 생존 여성들이었다.
2달이 지나자 여성들이 편지를 보내왔어요. 돌아와 달라고, 자신들이 지켜주겠다고요. 하지만 당시엔 생각했죠. '용감하지만 무장한 남자들에게 맞서기엔 부족해'. 하지만 그날 여성들은 토마토와 파인애플 등 자신의 농산물을 팔아 제 콩고 귀국 편 비행기 표값을 대기로 결정했어요. 하루 생활비가 1달러도 안 되는 이들인데 말이죠. 결국 저는 여기에 저항할 순 없다는 걸 깨달았죠.
무퀘게의 마음을 돌린 이 여성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노벨상 수상자 무퀘게도 없었을 것이다. 미노바 재판에 대한 단편 다큐멘터리 "증언"에서는 정부군을 상대로 강간 사실을 증언한 생존자들과 공동농장에서 함께 삶을 일궈나가는 생존자들, 예술로 강간을 비판하는 예술가가 나온다.
제 두 딸과 있을 때였는데, 농사일을 마치고 집에 갈 때였어요. '거기 아줌마, 이리 와'라는 말을 들었어요. 부르는 소리에 돌아봤더니 군인들이 서 있더라고요. 군인들을 보고 전 그대로 얼었죠. 그때 한 남자가 딸에게 옷을 벗으라 시켰어요. 총도 가지고 있었어요. '우릴 죽이려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힘을 주세요, 날 죽이고 아이들은 살려주세요'라고 했죠. 그래서 그를 잡고 아주 세게 이렇게 잡았어요. 딸들은 도망쳤고 저 혼자 남아 군인과 싸웠죠. 군인이 제게 총을 쏘려고 하길래 그를 밀었어요. 총알이 스쳐 지나갔어요. 여기인데 아직도 아파요. 손으로 상처를 부여잡고 뛰었습니다. 숲에 숨었어요.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이 절 거기서 발견했어요. 그래서 절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 다큐멘터리 "증언", 한 여성의 이야기
2011년 "기쁨의 도시"는 DR콩고의 강간 및 성폭력 생존자 센터로 설립되었다. 센터의 목표는 생존자들을 지도자로 변화시키는 것이며, 지금까지 1,117명의 생존자가 "기쁨의 도시"에서 6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졸업했다. 많은 졸업생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성폭력 생존자를 돕거나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쁨의 도시" 홈페이지: https://cityofjoycongo.org/)
이 생존자 센터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기쁨의 도시"에서 한때 온몸으로 전쟁을 겪은 강간 생존자들이 다른 생존자들과 연대하며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콩고 전쟁에서 굉장히 불편했던 것 하나는 정말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많은 이가 고통을 받았는데도 세상이 무관심하다는 사실이에요. 600만 명이 죽었고, 여성 수십만 명이 강간과 고문을 당했는데도요. 보스니아 내전의 경우 강간당한 여성이 2-4만 명 정도였죠. 그 내전은 1년 반 만에 끝났어요. 거기가 유럽 한가운데였으니까요. 그런데 왜 콩고 내전은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되는데도 전 세계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거죠? 광산 거래를 놓고 이번 내전에 전 세계가 책임이 있는데 뭘 하고 있는 거냐고요.
매일 헬기로 금 콜탄 다이아몬드 우라늄을 실어 나르죠. 누구도 이 상황이 끝나길 원치 않아요. 각종 다국적 기업들이 계속해서 민병대를 후원하여 광산을 채굴하고 콩고를 약탈하려 해요. 모든 게 연결되어 있죠. 콩고인 수백만 명이 죽어가는데 아무도 집단 학살 문제를 논하지 않으니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집단 학살 문제를 거론해 줄지 모르겠어요. 콩고는 머릿속에서나 그리던 끔찍한 나라가 됐어요. 여기에 인종 차별과 식민주의까지 합쳐졌죠. 이 모든 게 결합해서 아무도 콩고 사람들을 진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 Christine Schuler Deschryver, "기쁨의 도시" 대표.
우리 사는 이 세계의 가장 더러운 탐욕이 DR콩고의 분쟁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거대한 부정의와 맞서 불가능해 보이는 투쟁을 해나가는 영웅들이 그곳에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DR콩고를 외면할 것인가?
제목 사진: City of Joy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