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달러 흐름의 미래, 기회와 도전
[Thebcstory 경제이슈분석]
탈달러 가속화, 흔들리는 글로벌 통화 질서의 재편
최근 세계 각국이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강력한 금융 제재와 미-중 갈등 심화, 그리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 달러 중심의 국제 결제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중심으로 대체 통화 체계 구축이 논의되면서 ‘탈달러(de-dollarization)’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탈달러화는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그 과정은 에너지 거래,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 관리, 환율 안정성, 수출 경쟁력 등 여러 분야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며, 이는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탈달러화의 과정은 단순히 통화 교환에 그치지 않고, 국가 간 경제적 관계, 그리고 국제적인 통화 시스템 재편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1. 탈달러 현상의 배경과 원인
1) 탈달러화의 배경
탈달러화는 여러 경제적, 지정학적 요인에 의해 촉발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와 국제 관계에서 중요한 변화를 나타낸다. 먼저, 미국의 경제 제재 회피가 탈달러화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과거 수십 년간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달러 지배력을 활용해 다양한 국가들을 제재해 왔다. 이러한 제재를 피하고자 많은 국가들은 달러 이외의 통화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를 받았던 국가들—이란, 북한, 러시아 등—은 국제적으로 자국 경제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외환 거래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융 패권에 대한 대응으로서, 각국의 경제적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두 번째로, 경제적 안정성 추구가 탈달러화의 중요한 배경 중 하나이다. 미국 달러는 현재 세계 경제에서 주요 기축통화로서 거래되고 있지만, 과도한 달러 의존은 경제적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달러 가치 변동에 의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은 자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통화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통화를 보유하는 것은 국제적인 거래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며,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위안화와 루블을 통한 국제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도 탈달러화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갈등 상황에서 국제 통화 시스템이 ‘무기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를 받으며, 달러와 유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들은 외환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달러 외의 자원을 찾는 움직임을 보인다. 또한, 일부 국가들은 경제적, 외교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대체 통화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고 있다.
탈달러화의 배경에는 단순히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인, 국제 정치의 변화, 그리고 디지털 자산의 부상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디지털 자산,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같은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은 기존의 달러 기반 국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각국의 경제적 자립성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를 통해 자국 통화의 국제화와 탈달러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브릭스(BRICS) 국가들은 공동 결제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면서 기존의 달러 중심 결제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탈달러화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각국의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과정은 국제 경제 질서의 재편을 의미하며, 달러 패권의 약화와 함께 새로운 통화 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탈달러화는 여러 측면에서 나타난다.
탈달러화는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변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여러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측면은 무역에서의 달러 사용 감소이다. 전통적으로 국제 무역에서 달러는 주요 결제 통화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국가들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여러 국가들은 무역에서 자국 통화나 제 3국 통화를 사용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자립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환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거래에서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루블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도와 일본도 일부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달러의 지배적인 역할을 축소시키고, 국제 무역에서 다양한 통화의 사용을 촉진한다.
두 번째 측면은 외환 보유고의 다변화이다. 많은 중앙은행들은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유로, 엔, 위안화 등 다른 주요 통화를 늘리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각국의 경제적 자율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일부 국가들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리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국의 경제적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변화 전략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각국이 자국 통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세 번째로 국제 결제 시스템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SWIFT와 같은 미국 중심의 국제 결제 시스템은 달러 기반의 결제를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체 결제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인 CIPS(중국 국제 결제 시스템)를 통해 위안화 거래를 확장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SPFS(러시아의 국제 결제 시스템)를 개발하여 SWIFT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결제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국제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달러의 중심적 역할을 약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거래의 탈달러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석유와 가스 거래는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페트로달러'라고 불리는 경제적 질서를 형성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석유와 가스 거래에서 달러 대신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협정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중국과의 석유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중동 국가들도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에너지 자원을 거래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다양한 통화가 사용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탈달러화는 무역, 외환 보유고, 결제 시스템, 에너지 거래 등 여러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 구조의 변화를 상징한다. 달러 의존도가 줄어들고, 각국은 다양한 대체 통화를 활용하며, 보다 다변화된 경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서의 다양한 통화의 공존과 더 나은 금융 안정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2) 탈달러화의 원인
미국의 제재 리스크 확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강력한 경제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달러 기반 외환보유액을 동결시키고, 그로 인해 러시아는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체 자산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제재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촉발시켰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 위안화, 금, 암호화폐 등 비달러 자산을 활용하여 무역 및 금융 거래에서의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이를 통해 제재 리스크를 분산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 기반 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추진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 지역 국가들도 위안화 및 다른 지역 통화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무역 구조 변화
탈달러화의 흐름은 글로벌 무역 구조에서 뚜렷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경제국들은 자국 통화로 무역 결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중심의 국제 결제 시스템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움직임이다. 중국과 러시아 간의 무역은 90% 이상이 위안화와 루블화로 결제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최근 중국 위안화를 공식적으로 무역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은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자국 통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각국의 경제적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역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분산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무역에서의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이러한 시도는 국가들 간의 상호 의존성을 감소시키고, 보다 균형 잡힌 국제 경제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신흥국 부담 증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달러 가치를 상승시키며, 이는 신흥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신흥국들은 외채 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수입 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된다. 특히, 달러로 표시된 외채를 보유한 국가들은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더 큰 경제적 고통을 겪는다. 이는 신흥국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며, 그 결과로 각국은 통화 다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의 비중을 낮추고, 유로화, 위안화, 금 등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하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리스크 분산과 신흥국들의 경제적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다극화 및 탈달러화 가속화
미국의 통화정책과 제재 리스크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독점적인 위치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다극화된 금융 시스템을 촉진하고 있다. 기존의 달러 중심의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국 위안화, 유로화, 금,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들이 국제 금융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 통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BRICS 국가들은 달러 외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 의존도가 줄어들고, 다양한 통화들이 공존하는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제재 리스크 확대, 신흥국들의 외환 안정화 노력, 그리고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는 탈달러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들의 움직임은 국제 금융 시스템의 다극화 및 각국의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더 균형 잡히고 다변화된 글로벌 경제 환경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 탈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
탈달러화는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변화의 흐름으로, 각국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각되고 있다.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경제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오는 긍정적, 부정적 효과와 함께, 그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의 금융 패권 약화 가능성이 있다. 달러는 국제 결제, 무역, 외환보유의 중심 통화로 자리 잡으며 미국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부여해 왔다. 그러나 탈달러화가 가속화되면 미국의 금융 제재 효과가 약화되고, 달러 수요 감소로 인해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대체 결제 시스템인 SPFS와 중국의 CIPS(위안화 국제 결제 시스템)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브릭스 국가들은 공동 통화 도입을 논의하며, 새로운 무역 결제 체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대체 통화와 결제 시스템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다.
신흥국의 경제 자립 강화도 예견된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면 환율 변동성과 외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특히 원자재 수출국들은 자국 통화를 통한 결제를 통해 무역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대체 통화 체계가 안정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통화 가치의 변동성이나 신뢰 문제 등이 중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1) 긍정적 효과
첫째, 통화 정책의 자주성 강화이다. 각국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면, 자국 경제 상황에 맞는 통화 정책을 더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이는 경제 주권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달러와 연동된 외부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 더 독립적인 경제 운영이 가능해진다.
둘째, 외부 충격에 대한 유연성 증가이다.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들이 리엘의 사용을 늘리면, 그 나라 경제는 외부 충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제 제재나 달러의 가치 하락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국 통화의 사용 증가는 경제적 자립을 높이고, 외부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셋째, 국가 정체성 강화이다. 자국 통화의 사용 증가로 인해, 각국은 경제적 자립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적 독립성은 정치적 자율성으로 이어지며,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2) 부정적 효과
하지만, 탈달러화는 부정적인 측면도 동반할 수 있다. 첫째, 금융시장 불안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 자산 가치의 하락은 세계 금융시장에 파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달러 의존도가 높은 경제는 달러 가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이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우려된다.
둘째, 거래 비용 증가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달러를 대신할 통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이는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체 통화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 비용이 상승하고,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효율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이다. 국가 간 경제적 충돌과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국가들 간의 갈등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더욱 부추길 수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정치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
3) 장기적 영향
장기적으로 보면, 다극화된 통화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의 단일 기축통화 체제는 다극화된 통화 체제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여러 통화가 공존하는 세계는 국가 간 경제적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세계 경제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국제 결제 시스템의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의 SWIFT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이에 대한 대안적 결제 시스템들이 발전할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CIPS 시스템이나 러시아의 SPFS 시스템은 그 사용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 이는 결제 시스템에서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다양한 시스템의 출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4) 탈달러화의 가능성과 그로 인한 경제적 변화
탈달러화의 완전한 실현은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다. 현재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국가들은 경제적, 군사적, 외교적, 과학기술적으로 달러화를 견지하려는 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달러화의 움직임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보면, 탈달러화는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이는 각국의 경제적 자립을 높이고, 국제적인 금융 질서를 재편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정, 거래 비용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의 부정적인 효과는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3. 탈달러화의 영향
1)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탈달러화가 진행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는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미국의 금융시장이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큰 시장을 유지하고 있어,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 경제에서 달러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2023년 9월, 미국의 연방채무가 처음으로 33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더 부각한다.
장기적으로, 탈달러화가 진행될수록 미국의 통화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다른 국가들이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를 찾으려는 노력은 미국의 국제 무역에서의 우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 글로벌 금융 체제에 미치는 영향
탈달러화는 글로벌 금융 체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탈달러화가 금융 체제 개혁을 촉진하고, 다극화된 통화 체제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각국은 달러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증가와 국제 거래에서의 효율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달러 자산 가치 하락은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탈달러화가 국제 결제 시스템의 다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역할이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변화는 새로운 금융 질서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 관리변화
탈달러화는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 관리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중앙은행들은 달러 비중을 줄이고, 유로, 위안화, 엔화 등의 비율을 높이며, 금, SDR,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달러 가치 하락이나 미국의 경제 정책 변화로 인한 외환 보유고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금융 체제의 다극화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탈달러화가 진행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경제 상황에 맞는 독립적인 통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4) 환율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단기적으로, 탈달러화는 환율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새로운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환율의 변동성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여러 통화가 국제 거래에 사용됨에 따라 특정 통화(달러)의 변동이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어 환율 안정성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고, 자국 경제에 맞는 통화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환율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5) 수출에 미치는 영향
탈달러화는 수출 기업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자국 통화나 제 3국 통화를 사용함으로써 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국가들과의 무역이 확대될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할 경우 초기에는 거래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탈달러화 초기에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환율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탈달러화는 글로벌 금융 체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경제, 국제 에너지 거래,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 관리, 환율 안정성,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탈달러화는 더 다양하고 다극화된 금융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 각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경제 정책을 조정하고, 새로운 통화 및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며,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6)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탈달러화는 국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통화 정책의 자주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경제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개혁과 더 다양한 금융 거버넌스 구축을 촉진할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금융시장에서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비용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탈달러화는 국제 무역과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지닌 중요한 변화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디지털 자산이나 CBDC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 비트코인과 디지털 통화는 각각의 방식으로 탈달러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그 성공은 기술적 진전, 규제 환경, 그리고 글로벌 경제 질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4. 탈달러화와 디지털 자산
1)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그 가능성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탈달러화(de-dollarization)' 현상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여러 국가들이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통화나 다른 대체 통화를 사용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변화, 미국의 경제 제재,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이 있으며, 특히 국가들이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탈달러화의 주요 목표는 단순히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고, 자국 통화와 다른 대체 통화를 활용하여 외환 보유고의 다변화를 이루려는 노력이다. 이를 통해 국가들은 국제 경제에서 더 큰 자율성과 주권을 확보하려 하며, 미국 달러의 가치 변동성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충격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탈달러화는 각국의 무역 협상력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금융 질서의 다극화 및 새로운 국제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2) 디지털 자산의 부상
탈달러화의 움직임 속에서 디지털 자산, 특히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들이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그 역할과 영향력은 세계 경제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비트코인의 역할을 살펴보자.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급증하면서, 금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57%로, 이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관관계 증가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특성은 달러 대체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제 없이 운영되는 비트코인은 경제적 자율성을 중시하는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디지털 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달러를 기반으로 발행되어 있어, 역설적으로 달러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특히 국제 무역과 결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인의 자산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또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통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각국의 대응은 상이하다. 러시아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해외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등 정책을 전환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자산이 실제 경제에 적용되는 사례를 보여주며,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여 금융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를 통해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의 확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자산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과 동일한 안전자산 지위를 얻으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각국 정부의 규제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제한을 둔 경우,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탈달러화 추세 속에서 디지털 자산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대체 자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 발전 방향과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의 성장과 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각국의 규제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3) 디지털 통화(CBDC)와 탈달러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 통화로, 기존 화폐와 달리 전자적 형태로 존재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CBDC는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운영되어 통화의 안정성과 정책 관리가 용이하며,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CBDC의 도입은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탈달러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CBDC와 탈달러화의 관계를 살펴보면, 첫째로 CBDC는 달러 패권 약화에 기여할 수 있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CBDC를 개발하여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달러의 지배적인 위치를 약화시키고, 다양한 대체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로, CBDC는 국제 결제 시스템의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CBDC는 SWIFT와 같은 미국 중심의 국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각국은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여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셋째로, CBDC는 금융 포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각국의 CBDC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브릭스 국가들은 공동으로 암호화폐 및 CBDC 개발을 논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저개발 국가들은 금융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BDC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들의 움직임은 CBDC가 단순히 디지털 화폐의 한 형태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재편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CBDC의 도입은 현금 사용 감소 추세에 대응하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BDC는 기존 화폐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경제 환경에 맞게 경제 활동을 최적화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CBDC의 완전한 도입과 탈달러화 실현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 과정은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CBDC의 발전 방향과 그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CBDC와 탈달러화는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 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다변화와 탈중앙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다. 다만, CBDC 역시 기술적 발전과 규제 환경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5. 미국 금리 정책과 탈달러화
미국의 금리 정책은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추세에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 각각이 글로벌 통화 체계의 변화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달러의 매력을 높여, 국제적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자산에 대한 수익률이 높아져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이는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반대로 다른 국가들의 통화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신흥국들의 외환 부담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탈달러화 노력에 더 큰 압박을 가하게 된다.
반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달러의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글로벌 자본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이동하도록 만든다. 이 과정에서 신흥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이 자국 통화나 다른 대체 통화로 결제를 시도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달러 약세와 자본의 재분배가 촉진되며, 이는 국제 무역에서의 대체 통화 사용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 정책은 탈달러화 과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금리 변동은 글로벌 통화 체계에서 달러의 역할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변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각국은 외환보유고의 다변화, 비달러 자산의 선호, 그리고 디지털 자산 및 대체 결제 시스템의 발전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추구하게 된다. 따라서 금리 정책은 단기적인 경제적 영향을 넘어, 국제적인 통화질서의 변화와 탈달러화 진전의 핵심적인 촉매제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1) 금리 인상의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화의 수익률이 높아져 투자자들은 달러 자산으로 자금을 몰게 되며, 이는 달러 강세를 유도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금리 인상 기간 동안 신흥시장국들은 자본 유출을 경험한 바 있다. 금리가 인상될 때,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을 선호하며, 그 결과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게 된다. 이는 특히 신흥시장국들의 경제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된다.
달러 강세는 신흥국 통화의 상대적 약세를 초래하는데, 이는 해당 국가들의 경제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달러 표시 부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은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원화, 루피, 페소 등의 자국 통화 약세로 인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의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었고, 그로 인해 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신흥국들의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금리 정책은 신흥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며, 이들 국가들은 외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 각국의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고, 국제 거래에서 자국 통화를 사용하는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신흥국들은 대체 통화 체계 개발과 자국 통화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 결제와 무역에서 점차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탈달러화의 흐름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연준의 긴축적인 금리 정책은 위안화, 유로, 루블 등 달러 대체 통화의 사용을 증가시키며, 탈달러화 압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신흥국들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고, 자국 통화로 거래를 증대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다극화와 관련된 주요 트렌드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금리 정책은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신흥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의 결제 비중을 늘리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탈달러화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제 금융 시스템의 다극화와 자국 통화의 사용 확대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각국은 금리 정책에 따른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체 통화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 금리 인하의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예상될 경우,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고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달러 자산의 매력도가 감소하고,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신흥시장국과 다른 고수익 지역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자금의 유입은 신흥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역 통화 강세를 유도하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화와 같은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며 신흥시장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달러 약세는 국제 통화 시스템의 다극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미국 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주요 통화들인 일본 엔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와 같은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 통화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목적이 있다. 한편, 일본은 엔화의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로 자금을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를 활용하여 자본 유출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국 통화의 국제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BRICS 국가들의 대응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구성된 경제권으로, 이들 국가는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비달러 무역 확대와 공동 결제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릭스 국가들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과 대체 통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탈달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각국의 경제적 자립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금리 인하가 가져오는 달러 약세는 신흥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자본의 흐름을 변화시키며, 국제 통화 다극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각국은 자국 통화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고, 탈달러화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에서의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국제 경제 질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 정책적 시사점
신흥국들은 외부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 안정화 노력과 경상수지 흑자 확보를 중요한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경제적 충격이나 금융 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경제적 자립성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로, 이를 위해 신흥국들은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며,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다. 이러한 외환 안정화는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초가 된다.
신흥국들은 미국 금리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로화, 위안화, 일본 엔화 등 다양한 외화 자산을 외환보유고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위안화는 국제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중요한 외환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로화 또한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통화 다각화 전략은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와 같은 외부 경제적 변수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고, 신흥국들이 국제 경제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지털 통화,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는 신흥국들이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망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거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정책적 통제 하에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미국 중심의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이 CBDC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BRICS 국가들은 자체적인 디지털 통화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달러의 패권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결국, 신흥국들이 외환 안정화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경상수지 흑자 및 외환보유액 확보를 통한 경제적 자립을 추구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통화 다각화와 디지털 통화 활용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요소로, 미국의 금리 정책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신흥국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외환 자산을 확보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포함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제 경제에서의 자율성을 높이고, 탈달러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전략들은 글로벌 경제의 재편과 신흥국들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6. 에너지 거래에서의 탈달러화
탈달러화는 국제 에너지 거래에서 대체 통화 사용 증가, 국제 결제 시스템의 다변화, 그리고 에너지 가격 구조의 변화 등을 가져오고 있다. 이는 국제 경제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국가들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일부 에너지 거래에서 달러 대신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과 이란은 석유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고, 국가들이 경제적 자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는 각국이 미국 주도의 금융 질서에서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탈달러화의 흐름 속에서 중국은 자국의 결제 시스템인 CIPS(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를 통해 국제 결제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거래를 위안화로 수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IPS는 SWIFT와 같은 기존의 미국 중심 결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의 자국의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안화 기반 거래의 확산은 중국과 이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이 경제적,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미국의 국제 금융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거래에서의 대체 통화 사용 증가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구조를 재편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석유와 같은 원자재 거래가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위안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가 거래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고, 자국 통화의 국제적 사용을 확장하려는 국가들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에너지 거래에서의 불확실성은 그만큼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탈달러화가 심화되면서, 기존의 미국 중심 금융 질서에 대한 도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대체 통화 사용을 확대하는 국가들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자율성을 높이고, 미국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경제적 변화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국제 경제 질서와 통화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을 재편성하며, 국제 무역 및 결제 시스템에서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주요 사례들을 살펴보면, 탈달러화의 흐름은 에너지 거래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러시아는 일부 에너지 거래에서 달러 대신 유로화를 사용하는 한편, 중국과 이란은 석유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러시아와 중국은 주요 원자재 거래를 자국 통화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두 국가는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미국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는 석유 수출입을 위한 디지털 통화인 '페트로코인'을 도입하여 미국의 금융 제재를 우회하고, 에너지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과 러시아는 전통적인 통화 대신 석유와 상품을 직접 교환하는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두 국가가 경제적, 정치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대응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터키와 이란은 금과 석유를 직접 교환하는 협정을 맺어, 달러 대신 금과 같은 대체 자산을 이용하여 자국의 외환 시스템을 안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에너지 거래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통화나 대체 결제 수단을 활용하려는 국가들의 전략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하고, 에너지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각국이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고, 국제 금융 질서에서의 독립적인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탈달러화는 단순히 달러 사용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경제적 상황에 맞춘 다양한 대체 통화 사용, 디지털 자산 활용, 그리고 새로운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제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주도의 금융 질서에 도전하는 움직임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 구조와 국제 결제 시스템의 재편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각국은 이러한 대체 수단을 통해 미국의 금융 패권을 약화시키고, 자국 통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탈달러화가 확산됨에 따라, 국제 경제 질서는 더욱 복잡하고 다원화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7. 브릭스(BRICS)의 탈달러화 노력
브릭스(BRICS) 국가들은 탈달러화의 움직임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3년, 브릭스는 기존 5개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을 추가하며 회원국 수가 11개국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브릭스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에너지 거래와 국제 결제에서 비달러 결제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에너지 거래에서 비달러 결제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경제 제재와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석유, 가스 등 주요 원자재 거래에서 루블과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합의하며, 기존의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두 국가는 미국의 금융 제재를 우회하며 경제적 자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 질서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인도와 러시아는 또한 RuPay와 MIR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여 국제 결제에서 달러를 배제하고, 자국의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결제 시스템 통합은 기존의 SWIFT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각국의 금융 독립성을 높이는 중요한 조치로 작용한다.
브릭스는 회원국 간 자국 통화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브릭스 결제 시스템'을 출범시키고, 브릭스 지역 통화기금을 설립하여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회원국들이 자국 통화로 무역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준다. 또한, 브릭스는 공동 통화 발행을 논의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브릭스 국가들은 공동 통화를 발행하여 글로벌 결제에서 달러를 대체하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브릭스 외에도 최소 16개 이상의 국가들이 탈달러화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입이 이루어지면 글로벌 탈달러화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확장은 브릭스 국가들이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 질서에 도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편, 미국은 브릭스와 다른 국가들의 탈달러화 노력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달러는 국제 금융 거래에서 주요 통화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첫째, 미국의 금리 정책은 달러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달러의 강세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달러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달러의 수요 증가를 일으킨다. 자본이 유입되면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다른 국가들은 달러의 상대적인 가치를 선호하게 되어 대체 통화 사용이 억제되는 효과를 낳는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글로벌 자본들이 다른 통화보다 달러로 된 자산을 선호하게 되고, 이는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질서를 강화시킨다.
반대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미국 내 금리가 낮아져 달러 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 경우, 다른 국가들의 대체 통화 사용이 촉진될 수 있다. 달러 약세가 발생하면, 위안화, 유로화, 엔화와 같은 대체 통화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금리 인하는 미국 내 경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나 다른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 이러한 변화는 탈달러화의 압력으로 작용하며, 국제 무역과 결제 시스템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강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금리 정책은 달러 강세와 약세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미국은 글로벌 자본 흐름을 관리하고, 달러 중심의 국제 경제 질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둘째, 미국의 경제 제재는 탈달러화의 흐름을 억제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국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지배력을 이용해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통화 정책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와 같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달러 기반의 금융 시스템은 미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주요 수단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그들이 국제 금융 시장에서 활동할 때 달러 사용에 제약을 두며, 그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비달러 자산을 활용하게 만든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금, 암호화폐 등 비달러 자산을 활용하며, 자국 통화 루블로 결제하는 무역을 확대했다. 이란 또한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위안화를 주요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디지털 화폐를 통해 자국의 경제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제재는 해당 국가들이 대체 통화와 대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만들어, 탈달러화의 압력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은 제재를 통해 달러의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고, 비달러 거래를 제한하려는 국가들의 시도를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제재 대상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결국, 미국의 경제 제재는 탈달러화 흐름을 억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제재를 받은 국가들은 대체 통화와 결제 시스템을 찾게 되며, 이는 글로벌 금융 질서의 재편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셋째, 디지털 달러(Digital Dollar)와 같은 새로운 금융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의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달러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일환으로, 기존의 물리적 화폐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국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국은 이 디지털 통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탈달러화의 움직임을 억제하려고 하고 있다.
디지털 달러의 도입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미국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디지털 달러는 블록체인 기술 또는 중앙화된 디지털 통화 기술을 활용하여, 국경을 넘는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결제 비용 절감과 트랜잭션 속도 향상을 이룰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통화의 관리와 감시가 가능해짐으로써, 불법 자금 흐름이나 자금 세탁을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기능할 수 있다.
디지털 달러는 기존의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달러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는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SWIFT와 같은 기존의 결제 시스템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더 유연하고 혁신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달러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시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또한, 디지털 달러의 도입은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금융 주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화폐를 통해 미국은 기존의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국가들이 대체 통화를 선호하는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려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자국의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착수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국제 결제에서 활용하려는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디지털 달러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결국, 디지털 달러의 도입은 미국의 탈달러화 방지 전략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달러 지배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국가들 간의 대체 결제 시스템 개발과 통화 다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미국 달러가 여전히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남을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것이다.
넷째,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미국의 대응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 기술 중 하나로, 탈달러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예: 미국 달러, 금 등)과 1:1로 가치를 연동시켜,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거래 및 결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자산으로서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달러(디지털 USD)는 스테이블코인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기존의 중앙은행 기반 통화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국제 결제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달러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일환으로, 미국의 기존 통화 시스템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변환하여 글로벌 결제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로 비달러 결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만약 다른 국가들이 위안화나 유로화 등 비달러 통화를 사용하려 한다면,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디지털 달러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달러의 국제적인 역할을 강화하려고 할 것이다.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불법적인 거래나 자금 세탁에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립하려고 한다.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시도할 때 그와 경쟁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브라(현재의 디엠) 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들이 등장할 때, 미국은 그에 대한 규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미국은 국제 금융 기관과 협력하여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나 세계은행(World Bank)과 같은 국제 금융 기구들은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사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국제적인 표준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은 또한 다자간 결제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국제 결제에서 기존의 SWIFT 시스템을 보완하는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이는 달러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다른 국가들의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이 탈달러화 움직임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다른 국가들이 위안화나 유로화 등의 통화를 사용하려는 시도에 맞서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에 1:1로 연동되기 때문에, 기존의 달러를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디지털화된 형태로 확립할 수 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제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할 때, 미국은 이들 국가들을 제재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을 제한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결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달러 기반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디지털 달러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와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다. 미국은 디지털 달러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역할을 확고히 유지하려고 하며, 이는 비달러 결제 시스템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달러는 세련된 결제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국제 결제를 가능하게 하여, 국제 무역과 투자에서의 달러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이 탈달러화 추세에 대응하고,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디지털화된 형태는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의 신속한 변화에 대응하면서, 미국 주도의 금융 질서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될 것이다.
또한, 국제 결제 시스템의 개선과 SWIFT 시스템의 강화도 미국이 채택하고 있는 대응 전략 중 하나이다. 미국은 SWIFT와 같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글로벌 거래를 여전히 달러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대체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브릭스와 기타 국가들의 탈달러화 추진은 국제 경제 질서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금리 정책, 경제 제재, 디지털 달러 개발 등을 통해 달러의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탈달러화 흐름이 계속 확산될 경우 미국 주도의 금융 질서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가능성이 크다.
탈달러 흐름의 미래, 기회와 도전
미국의 제재 리스크, 글로벌 무역 변화, 그리고 달러 강세로 인한 신흥국들의 부담 증가는 맞물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이는 미국 중심의 금융 질서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다만, 달러 대체 통화 체계의 안정성과 신뢰 확보, 각국 통화 간의 균형 조정, 그리고 무역 협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신흥국들의 통화 안정성과 대체 결제 시스템의 신뢰도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 각국은 통화 다변화와 금융 협력 강화를 목표로 장기적인 전략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성과 무역 구조 재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신흥국 통화와 대체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전략적 대응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탈달러화의 흐름은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으며, 이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하는지에 따라 미래의 글로벌 경제 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지금,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항해할지가 바로 내일의 경제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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