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기후가 보내는 경고, 그 무엇보다 심각하다

by 조영환

[바람이 남긴 편지, 나무가 들려준 이야기]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최근의 기후 변화는 예측할 수 없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사계절의 변화가 익숙했고, 날씨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안정감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자연의 균형은 조금씩 깨지고 있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갑자기 남하하고, 한반도에서는 갑자기 비와 눈이 내리기도 한다. 기상 이변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요즘, 과연 이것이 단순한 이상기후에 그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떠오른다.


2025년 3월 18일, 한반도는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 덩어리로 인해 강한 돌풍과 함께 눈과 비가 내린다고 예고되었다.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고, 강원도는 최대 30㎝까지의 적설량이 예상된다고 한다. 한겨울처럼 강추위가 찾아오는 날씨를 보며, 나는 요즘 우리가 맞이하는 날씨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최근 몇 년, 특히 봄철만 되면 미세먼지와 황사가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온난화로 대기 순환 패턴이 변화하면서, 황사 발생 지역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오염 물질의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로 인해 봄마다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기후 변화의 징후는 단순히 날씨의 문제를 넘어선 지 오래되었다.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온이 45도를 넘으며 극심한 더위가 찾아왔다. 같은 해,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었고, 그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기후변화의 직격탄"이라며 경고했다. 과거의 기후 패턴에 맞춰 계획을 세우던 방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날씨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미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친환경 제품 사용 등, 개인의 작은 노력들이 결국 환경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기후가 보내는 경고, 그 무엇보다 심각하다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 활동에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 무분별한 자원 개발이 자연의 순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급증시키며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켰다. 이 모든 과정이 점차 우리에게 기후 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는 폭염과 혹한, 잦은 폭풍과 홍수 속에서 그 여파를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때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채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은 변화가 결국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믿는다.



1970년대의 기후, 그리운 기억과 현실

1970년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그때의 기후는 지금과 너무 달랐다. 그때의 겨울은 마치 동화 속처럼 눈이 내렸고, 봄과 여름은 구름이 끼고 비가 내려도 그 속에서 여유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기온은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안정적이었고, 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가면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과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시절의 기후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었고, 사람들은 그 기후에 맞춰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아갔다.


하지만 지금, 그때의 기후가 이미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 예전처럼 날씨를 예측할 수 없게 된 지금, 기후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가 한때 자연스럽게 맞이했던 계절의 변화는 이제 불안감을 동반하는 예고가 되어버렸다.


1970년대의 기후는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린 것처럼, 우리는 이제 과거의 기후를 그리워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고통받고 있는 이 시대에서, 기후 변화는 단순히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문제다. 과거의 기후를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마음은 이제 그만두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대응책을 찾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


기후가 보내는 경고는 단순한 자연의 신호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다. 과거를 그리워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 내일의 기후를 결정짓는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함께 행동해야 할 때이다.

@thebc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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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pixabay.com/ko/photos/빙산-얼음-그린란드-4499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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