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하나 되는 순간>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뿌리내리더니 드디어 땅과 하나가 됩니다.
마디마디 굴곡 덕분일까요?
자신을 비워낸 내면에서는 강인함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떠한 고난과 비난에도 쓰러지기는커녕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는 힘과 여유가 느껴집니다.
강단 있게 버텨 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그동안 말없이 지켜보고 있던 하늘이
때가 되었다며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하늘의 넓은 가슴을 향해 이제 마음껏 전진합니다.
드디어 하늘 품에 안겼습니다.
이제 내면 깊이 감춰 왔던 고요함으로
세상을 물들일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