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선물>
위풍당당한 녀석이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처음 만나 어색할 법도 한데 친구 하자고 합니다.
곱게 포장한 상자도 내미네요.
그 친구가 지그시 저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지난 한 해도 잘 살아내줘서 고맙다고.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숫자 1이 들어 있습니다.
값진 선물입니다.
이전 친구들이 준 선물까지 한 보따리나 되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처음 살아내는 나이이고 한 해이지만,
서투르고 흔들림이 많던 지난 세월을 고이 보내고,
인생 도화지를 펼쳐 그려봅니다.
세상살이에 능숙한 내가 되길 꿈꾸고
보통의 나날이 내 곁에 항상 함께 하길 소망하고,
감사한 일이 충만한 인생이길 희망합니다.
친구에게 다짐합니다.
정성껏 살아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