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조약돌>
굽이굽이 험난한 산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돌부리에 부딪히기도 하고,
절벽 앞에서 다시 부서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앞을 향해 내딛습니다.
돌 틈 사이사이 길을 찾아내기도 하고,
큰 돌을 만나면 잠시 돌아가기도 합니다.
막다른 낭떠러지를 만났다고 해서 겁내지도 않습니다.
부서졌다고 해서 포기하지도 않고,
다시 일어나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갑니다.
드디어 해와 달을 품을 수 있을 정도로 넓어졌습니다.
내면의 깊이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습니다.
변덕스러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강단도 생겼습니다.
더 이상 함부로 범접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돌부리는 한낱 조약돌 수준이 되어 버렸고,
절벽에서 떨어지던 폭포는 시냇물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제 다시 바다를 향해 여정을 떠납니다.
드디어 또 하나의 하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