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풍성한 열매로 결실 맺는 인생이길

<고통을 나의 성공 동력으로 삼으리라>

by 찬빛별

세월의 시간이 흐르는 만큼 점점 말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자신의 인생관과 인품이 묻어나니 어찌 무겁지 않을 수 있으랴.

하물며 글 속에서도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함부로 놀리는 이도 있다.

혹자는 너를 위한 조언이라며 그럴싸하게 포장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가 하면, 혹자는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듯 남을 폄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상대의 허물을 에둘러 드러내고 비난하는 노리개로 삼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



<차리리 심장이 돌이 되었으면>

누군가가 나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이 내 가슴 과녁의 한가운데 정확히 꽂혔고, 그 순간 심장이 돌처럼 굳어지는 듯했다. 응어리가 목구멍까지 솟구쳐 올라와 왈칵 뿜어내고 싶었고, 속이 미어져 찢어질 듯한 고통과 슬픔이 느껴졌다. 차라리 심장이 돌이 되어 아무것도 느끼질 못했으면 했다.


타인을 불쾌하게 하고 그 속에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또는 자신의 우월감을 그런 하찮은 방식으로 대신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언행은 생각지도 않은 채 원치 않는 지적질을 충고라며 하는 이도 있고, 너를 위한 말이라며 꿀 발린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대는 경우도 있다.

나도 과거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함부로 다룬 적이 있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에는 타인의 노골적 무례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뿐이 없다고 여겼다.

그저 혼자 고통 따위를 견뎌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게 고작이었다. 몸부림치면 칠수록 상대가 던진 그물 속에 점점 몸이 휘감겨지는 걸 느꼈고,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어 갔다. 타인이 제 마음대로 내두르는 화살이 또 날아와 심장을 뚫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어 보이며 스스로를 하대하였다.


참으로 못나고 어리석었다.



<고통을 나의 성공 동력으로 삼으리라>

지금이라고 해서 나를 향한 활시위가 없어진 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못난 주둥이로 화살을 날리는 이들이 있다.

세월을 살아내는 시간만큼 세상살이 해답을 알려주면 좋겠지만, 상대의 무례함에 대처하는 정답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참기만 하는 일이 대수가 아니고,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활시위를 이리저리 마구 휘두르는 자의 깊은 속까지 헤아리고 싶지는 않다.

다만, 비난과 험담을 입에 가득 담고 있는 자는 타인을 상처 주기 보다 본인에게 더 큰 상처를 입힌다는 사실만은 안다. 입으로 내뱉은 말은 자신의 귀에 제일 먼저 들리고, 많이 듣는 이도 장본인일 수뿐이 없다. 말이 생각과 행동, 그리고 인생을 지배한다는 이치도 느낀다. 말의 위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그들이 던져놓은 그물에 걸려들지 않겠다 다짐했다.

혹 화살이 심장에 박히더라도 박힌 화살을 뽑아내어 내 무기로 만들고자 한다. 그 무기가 나의 강력한 힘이 되어주고 성공의 원천이 되어주리라 걸 믿는다. 속이 상하는 마음이 목구멍을 태우는 일은 어쩔 도리가 없지만, 쓰라림을 계속 맛보지는 않겠다. 그 속에서 힘 있게 뛰쳐나와 그 고통을 나의 성공 동력으로 삼으리라 결심했다.


말이 인생을 물들인다고 생각하면 조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말을 신중하고 귀하게 다루는 능력이 내게 있으면 한다.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나와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힘이 내 안에 있길 원한다.


나의 내면이 좋은 기운으로 가득하길 바라고,

좋은 기운은 말과 글이라는 씨앗에 담겨 뿌려지길 꿈꾸고,

그 씨앗이 풍성한 열매로 결실 맺는 인생이길 그려본다.


“오늘 하루만은…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비판은 전혀 하지 않고, 어떤 일에도 흠을 잡지 않으며,

어떤 사람도 통제하거나 충고하려 들지 않겠다.”

-시빌 패트리지 ”오늘만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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