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 할까?

19년 10월, JY의 어느날

by 짱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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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북클럽 온라인 글쓰기 모임, 당신의 어느날

19년 10월, JY의 어느날



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 할까?


진실이라는 것에 대해 정의 내리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는 진실은 정말로 참인 명제 혹은 사실이다.( 사실이라는 말이 적합할 지는 의문이다.) 책을 읽다가 어쩌다 보니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고전 철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고전 철학 뿐만 아니라 근현대 철학의 기준 혹은 근본은 플라톤에 있다고들 한다.


철학의 어원은 단어 뜻대로 지혜에 대한 탐구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철학은 그렇게 고귀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학이라는 것은 우리 삶 자체이다. 몽테뉴가 말했던 것처럼 현재 삶에서 철학적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깨닫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하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먹고, 자고, 싸고 등 모든 것이 철학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철학, 즉 삶에서의 철학은 어떻게 정해진 걸까?




사회가 변화하면서 소위 사회적 규범들이라는 것들은 변화했다. 하지만, 그 끝은 비슷하다. 노예 제도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노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SNS에서 오히려 과거 노예들의 삶이 나았다는 비교하는 글도 보았다. 과거부터 사람은 공부해야 하며, 착하게 살아야 하고, 남에게 베풀어야 하고, 욕망을 자제해야 하며 등등등. 이런 것들은 어떻게 정해진 걸까?


이런 것들은 바로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철학적으로(동시대의 철학이 동시대의 삶에 영향이 없을 지라도) 정해진 생각들이 삶에 기준이 되어 간다는 말이다. Whitehead가 “서양의 철학사는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이라는 말을 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플라톤이 서양 철학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마무시하다. 게다가 산업 혁명 이후 세계의 패권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넘어갔으므로, 서양 철학이 지금 지구의 철학이다. 그렇다면 플라톤의 철학 혹은 말은 전혀 문제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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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플라톤의 철학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당랑거철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플라톤의 말은 틀렸어!’가 아니라 ‘ 과연 플라톤의 말이 타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플라톤의 여러 저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특히나, 대화편이라는 것은 인물들의 대화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서 여러 사람들은 과연 그 대화가 사실인지 의문을 갖는다고 한다.


이 말이 플라톤의 말은 거짓이라기 보다, 자신의 의견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각색했다는 뜻이다.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죽음 후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공부하고 성장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든다. 물론 이 길들은 자신이 오롯이 생각했다기 보다는 여러 견문을 통한 사색으로 발생되었다. 이런 자신의 사색이 과연 참된 진실일 수 있을까?



플라톤의 저서도 다른 어떤 것에서 자신의 생각이 추가되어 만들어졌다. 이처럼 철학의 근본 자체가 개인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생각 자체가 참일 수 있다는 것이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새 생명공학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인간이라는 유기체는 나누어질 수 없는 한 개의 자아가 아니라 단순한 알고리즘의 집합체이다. 어떤 뇌신경 실험에서는 본인(실험 대상)이 알기도 전에, 즉 생각이 일어나기 전에 실험관들은 실험 대상이 어떤 행동을 할 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는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 즉 이데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에 의문 부호를 만든다. 알고리즘의 집합체인 인간이 하는 생각에서 나온 철학인데, 이것이 인류의 보편적인 진리일 수 있을까?






도덕/양심/자유의지/평등 등 여러 가지 개념들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단순히 인간이 만들어 낸 개념은 아닐까? 이런 개념이 참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따른 정의 또한 참인가? 과거 노예제도가 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평등한가? 평등이라는 것이 기회의 평등인가? 분배의 평등인가?




Written By. 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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