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클럽 모임 기록, 열입곱번째 만남
같은 책, 두 번째 독후감. 예전에 읽고 독후감을 이미 썼다.
그 당시 감정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확실한 건 이 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였다는 거다. 하지만, 이번 독서 모임에 가서 책을 다시 봤는데, 너무나 큰 위화감이 들었으며, 다른 책이라는 느낌까지 받았다.
#1. 어린왕자의 거만한 생각과 행동들이 나온다. 어린 왕자는 여러 소행성을 지나면서 거기에서 살고 있는 어른들을 만나면서 하는 말이 있다."어른들은 이상해." 어린 아이가 보기엔 어른이 이상할 수도 있고, 어린이기에 그런 말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른들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아무리 상대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면 섣불리 저런 말을 쉽게 하는 것이 맞을까?
#2. 왕에 대한 고찰.
여기서 왕이라고 나오는 어른은 자신의 귄위를 지키기 위한 모습으로 나온다.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이상한 사람이네라고만 읽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그는 왕 이기에(왕이라는 것이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대한민국의 33살 남자인 것처럼.) 요구되어지는 것들이 많지 않았을까? 자신의 생각과 의도와는 다르게 말해야 하고 행동한 건 아닐까? 지금 현시대의 대부분의 어른들처럼?
# 3. 술 먹는 어른.
매우 간결하고 표현되어 있다. 그 사람의 논리가 이상하기에 이상하다. 술을 먹는다.->부끄러움을 참기위해->술 먹는게 부끄럽다. 뭐 저런 사람이 있어?라고 생각이 들었고, 별 생각 없이 넘겼다. 그런데, 다지 읽어보니 처음에 술병이 매우 많이 있었다고 했다. 애초에 어떤 일 때문에 술을 먹기 시작했지만, 너무 오래 자주되어 그 어떤 일을 잊어 버린 건 아닌가? 음식을 남기면 안돼! 낭비를 하면 안돼! 자기 자신을 내세우면 안돼!남에게 헌신해야돼! 왜? 과연 그럴까?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일까?옳다는 것이 있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