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클럽 모임 기록, 2019년 2월 열세번째 만남
이렇게 하드한 책일 줄은 몰랐는데 제목처럼 읽는 내내 덫에 빠졌다. 내 독해수준보다는 높은 책이라 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메타인지가 아주 제대로 작동했던 것 같다.
결국에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지금까지의 체제 중에 겉보기에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민주주의는 위기를 견뎌낼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의 성공으로 자만에 빠져있고, 단기적 안목을 가지고 목표를 재단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장기적 안목과 단기적 안목 모두를 지녀야 하며, 민주주의가 처한 곤경이 무엇인지 안다고 해서 그것을 조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는 게 낫다는 거다.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견제와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그렇게만 가르쳤다.. 사실상 나도 정치쪽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이라 내가 보고 들은 것에 교과서 지식을 더해 민주주의의 좋은 점에 초점을 맞춰 가르쳤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생활 속에서 민주적이란 단어는 아주 긍정적인 단어로 쓰기에 민주국가에 살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느끼고 세상은 더더욱 민주적으로 변해야 된다고만 여겼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민주주의의 실제 작동과 위기들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해 본게 된 것 같다. 그런 깨달음만으로도 이 책으로 인해 얻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빡빡한 세상을 살면서 쉽게 읽히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들만 주로 읽었는데 정치, 역사, 경제 등의 다른 분야의 책들도 읽어보고 독서 편식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