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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소통가 조연심 Nov 05. 2018

디지털 평판은 너무 편파적!

당신이 누구인지 #검색으로 확인되는 세상

디지털 평판은 당신의 스펙에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을 사는 요즘, 검색으로 확인 가능한 디지털 평판 관리가 중요해졌다

얼마 전까지 누군가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서너 장의 경력과 이력이 빼곡하게 채워진 프로필로 충분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관공서를 비롯한 기업에서도 추천하는 즉시 그 사람을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해본다. 검색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바와 거리가 있으면 아무리 훌륭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선택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상당한 스펙을 가졌고 그에 걸맞은 왕성한 활동을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된다. 




물론 디지털 평판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말은 아니다. 인터넷 검색만 믿고 강사를 섭외했다가 실제로 낭패를 봤다는 사례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평판이 좋은 경우, 빠르게 기회가 연결될 수 있는 강점은 있지만 그에 걸맞은 실력이나 내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 평판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핵심은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일관된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처럼 오프라인이 먼저냐, 온라인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보다는 두 가지 세계에 동시에 영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평판 세상은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우리 앞에 다가올 세상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평판이 집중하는 것은 당신의 스펙이 아니라 데이터다. 

해당 분야에 대한 왕성한 활동이 컴퓨터가 알아볼 수 있는 데이터로 남아야 한다. 

데이터로 기록되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구구절절한 표현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많이’ 했다거나 ‘열심히’ 했다거나 ‘오래’ 했다거나 ‘나름대로’ 했다고 하는 주장이 소용없다는 말이다. 


디지털 평판 세상에서는 우리의 노력이나 열정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함으로써 무언가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액션 페이킹 Action Faking)’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가령 책 읽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책을 읽고 내가 하는 분야에 적용해 필요한 콘텐츠를 남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록된 콘텐츠를 보며 이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아볼 정도로 현명해졌다. 단 한 번의 기록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그렇게 순간순간의 데이터들이 쌓여 의미 있는 평판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매 순간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필요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면 온오프라인이 연결된 세상에서 당신은 배재될 가능성인 높아진다.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으려면 디지털 세상에서 보이는 것보다 무게감 있는 실력으로 오프라인 세상을 헤쳐나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대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 그런 일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면서 그 과정을 인터넷과 연결해서 완성되는 디지털 평판이야말로 그 어떤 스펙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드 전문가 조연심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놀고먹고 글 쓰는 삶을 꿈꾸며 작가, 강사, 브랜드 컨설턴트, 토크쇼 진행자, CEO로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기 위해 퍼스널 브랜딩그룹 엠유 대표로 활약하며 1년에 한 권 책 쓰기를 통해 글 쓰며 사는 삶의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증명하라, 골드칼라의 시대], [과정의 발견], [300 프로젝트(공저)],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외 다수가 있다. 

yeonsim.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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