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Mac OS X 오랜만에 부팅하다
맥을 사용해 온지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프로, 아이맥 등등 처음 구입 한 후부터
시간이 참 흘러가서
지금은 2024년.
언제부터인가 애플은 예전의 애플이 아니고,
또, 우리나라에서의 A/S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애플이 참 잘하는 것은 디자인을 통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모습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세상에 나와있는 기술들을
매우 잘 포장해서 내놓고,
업데이트도 잘하다가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때론,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것 때문에
Mac OS X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지만,
완벽주의 제품을 추구하는 덕분에 좋은 작품 같은 제품들을
잘 만들어왔습니다.
지금도 벨소리로 만들어서 가끔 사용하는
"Mac OS X Snow Leopard Intro"를 들으면
참 잘 만든 음악이다.라고 느껴집니다.
스티브잡스가 하늘나라로 여행 간 날에
더 이상 오리지널 그의 작품을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많이 슬펐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실시간 발표하는 날을 기다리면서
밤새는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아침에 발표된 제품들을 뉴스를 통해 간단하게 봅니다.
애플 제품이 주는 삶의 가치는
자신의 만족일 뿐, 그 이상도 아닙니다.
프로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그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비싸도 투자개념으로 구입해서
작업할 때 완벽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최고의 제품입니다.
애플이 실패한 제품들도 은근히 많은데,
실패한 제품이라도 그들의 철학은 항상 존재해 왔다는 점이
지금의 애플을 붙들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거라 생각 듭니다.
Mac OS X 오랜만에 부팅하면서
나 역시 그 당시의 세상으로 부팅되어
그 당시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Mac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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